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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정환, 탁재훈 폭로에 맞폭로…“나도 서운하다”

[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그룹 컨츄리 꼬꼬 출신 방송인 신정환이 듀오로 활동했던 탁재훈의 폭로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신정환은 지난 12일 개인 인터넷 방송 플렉스티비를 통해 "탁재훈 형이 방송에서 말한 것에 대한 사실을 이야기하겠다"고 했다.

앞서 탁재훈은 지난 11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서 컨츄리꼬꼬의 해체에 대해 "공식적으로 해체한 게 아니다"라면서 "신정환이 노래도 안 하는데 돈을 똑같이 나눠 갖는 게 싫었다. 내가 노래할 때 신정환은 옆에서 춤만 췄다"고 불만을 터트렸다.

이에 대해 신정환은 "난 형(탁재훈) 이야기 잘 안 하는데, 형은 자꾸 조용히 있는 사람 얘기를 한다. 왜 자꾸 시끄럽게 하는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이어 탁재훈과 사이가 멀어진 것에 대해 “재훈이 형이 갑자기 여자를 한 명 데려오더니 인사를 시키더라. 신문을 봤는데 갑자기 ‘탁재훈 결혼’이 뜨는거다. 결혼 발표를 신문으로 봤다. 그때 좀 서운했다”라고 털어놨다.

행사를 따로 다닌 것 역시 이 연장선이라고 했다. 신정환은 “형이 가정이 생기고, 나랑 나이도 6살 차이가 나다 보니 서로 만나는 사람들이 달랐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따로 놀았고, 방송도 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신정환은 “취미가 다르다는 말은 맞다. 나는 시간이 날 때마다 강원도로 향했고, 이 형은 결혼하기 전에 시간이 날 때마다 여자를 만났다. 워낙 인기가 많지 않았나. 나는 인기가 없으니까 시간 날 때마다 강원도를 간 거다. 그러다 점점 취미가 같아지기 시작했다. 내 취미는 그대로 강원도였고, 이 형은 축구를 좋아하더라”라고 말했다.

활동 당시 탁재훈과의 수익 배분에 대해선 "그건 내가 미안하다. 재훈이 형이 노래도 많이 하고 얼굴도 잘생겨서 인기가 있었다. 나는 뭘 한 게 없었다. 랩만 조금 했다. 형이 수익 배분을 얘기할 만하다. 형이 행사 다닐 때 까탈스러운 게 있었다. 나랑 반반 똑같이 나누는 게 불편했을 거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재훈이 형이 내가 추임새를 자꾸 넣었다고 하는데, 방송 끝나고 집에 가면 부모님이 ‘왜 노래를 안 하냐’고 했다. 그래서 라이브로 방송할 때 일부러 추임새를 넣었다. 사실 재훈이 형이 가사를 잊거나 음이탈을 내기도 했다. 결과적으로는 내가 도와준 것”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신정환과 탁재훈은 1998년 '컨츄리꼬꼬'를 결성해 '김미! 김미!'(Gimme! Gimme!) '오, 마이 줄리아'(Oh, My Julia) 등의 곡으로 큰 인기를 얻었다. 두 사람은 2000년대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 함께 출연해 활약하기도 했다. 하지만 신정환은 2010년 해외 원정 도박 혐의로 구속 기소돼 징역 8개월 실형을 선고 받았다. 탁재훈은 2013년 인터넷 불법 도박 혐의로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 받고 자숙 기간을 가졌다.

min365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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