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병일 모델솔루션 대표이사(왼쪽부터)와 방건동 지노텍 대표이사가 MOU 체결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모델솔루션 제공]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한국앤컴퍼니그룹의 계열사인 ‘원스톱 하드웨어 플랫폼(One-stop H/W Platform) 기업’ 모델솔루션이 11일 경기도 부천시 오정동 모델솔루션 사업장에서 디지털 협업 플랫폼 스타트업 지노텍과 ‘AR(증강현실) 솔루션 파일럿 프로젝트’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지난 2021년부터 AR 디바이스와 소프트웨어 솔루션 개발을 함께 해왔다. 한국타이어 생산 현장에서 최종 파일럿 테스트를 앞두고 있다. 모델솔루션은 이번 협약으로 4차산업 시장을 주도할 자체 브랜드 제품을 공급하는 기업으로 정체성을 확장할 계획이다.

실제 모델솔루션은 지난해 기업공개(IPO) 과정에서 기존 사업과 별개로 디자인, 엔지니어링, 프로토타이핑, 신속 금형・사출성형, 소량 양산 등 자체 브랜드 제품 확보 전략을 발표했다. 자체 브랜드 1호 제품으로 완성을 앞둔 Monocular AR HMD(단안형 AR 헤드업 디스플레이)도 공개했다.

파일럿 테스트 중인 모델솔루션의 AR HMD인 ‘MS-AR20SE’는 생산 현장의 안전진단, 설비관리 및 교육, 원격지원 등에 특화된 디바이스다. 한국타이어도 설비 관리의 효율성과 안전 확보 차원에서 관련 프로젝트에 참여 중이다.

우병일 모델솔루션 대표이사는 “모델솔루션과 지노텍은 오랜 신뢰를 바탕으로 산업용 AR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솔루션 개발을 위해 협력하는 파트너”라며 “이번 MOU로 파일럿 프로젝트를 성공리에 마치고, 양사가 국내 및 세계 시장을 함께 공략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노텍은 미국 MIT 박사 출신 엔지니어인 방건동 대표가 세 번째로 설립한 산업용 디지털 협업 플랫폼 스타트업이다. 한국 상암동과 미국 텍사스에 거점을 두고 개발과 사업화를 진행하고 있다. 작년까지 총 4차례 투자를 유치했다.

방 대표는 “모델솔루션이 H/W 개발 분야에서 최고로 평가받는 기업이라는 점과 한국타이어를 모기업으로 두었다는 점을 고려했다”며 “개발을 함께하며 그 역량을 확인했고, 파일럿 프로젝트도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모델솔루션의 산업용 AR 디바이스 MS-AR20SE. [모델솔루션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