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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코프로비엠 2030년 실적까지 선반영”…하이투자, 투자의견 낮췄다

[헤럴드경제 =이정환 기자] 에코프로비엠이 단기 급등으로 오는 2030년 실적까지 주가에 반영됐다며 하이투자증권이 12일 투자 의견을 매수에서 보유로 낮췄다.

하이투자증권은 에코프로비엠 목표주가를 2027년 미래 성장 계획을 반영해 16만원에서 26만5000원으로 올렸다.

정원석 연구원은 “에코프로비엠 목표주가는 2027년 예상 주당순이익(EPS) 1만3141원에 주가수익비율(PER) 20배를 적용해 산출했다”며 “이는 2030년 전 세계 전기차 침투율이 50%까지 높아지는 과정에서 실적 성장세가 둔화할 것을 고려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 주가의 평가 가치(밸류에이션)는 2025년 예상 실적 기준 PER 41.2배로 2027∼2030년 실적이 선반영된 수준까지 상승했으며 전 세계 2차전지셀, 소재업종 내 가장 높은 멀티플을 적용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 연구원은 “지금의 주가 흐름은 이른바 유튜브에서 시작된 포모(FOMO·자신만 뒤처지거나 소외된 그것 같은 두려움을 갖는 증상) 주식이 돼버린 탓에 기업 본연의 가치와 밸류에이션을 무시한 상승세가 나타나고 있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에코프로비엠 주가는 분명 오버슈팅(과열) 구간에 있어 주가가 조정을 받지 않으면 당분간 상승 여력을 기대하기 어렵다”며 “시장이 합리적이라면 지금의 상승세는 얼마 남지 않은 데다, 단기에 주가가 급등한 만큼 조정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에코프로비엠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작년 동기보다 204% 증가한 2조100억원으로 시장 전망에 부합했으나 영업이익은 161% 늘어난 1070억원으로 시장기대치를 소폭 밑돌았다”고 분석했다.

이어 “하반기로 가면서 고정비 부담이 완화해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를 반영한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9조1000억원과 5550억원으로 작년보다 각각 70%, 46% 늘어날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atto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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