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인공지능(AI) 기술 활용 ‘지능형 선별관제시스템’ 구축

방세환 광주시장, “시민 안전 지키는 스마트 안전 선도도시 만들겠다”
광주시 인공지능(AI) 기술 활용 ‘지능형 선별관제시스템’

[헤럴드경제=박준환 기자]광주시(시장 방세환)가 CCTV 통합관제센터에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지능형 선별관제시스템’을 구축해 각종 범죄·재난 등 비상상황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스마트 안전도시 구현에 나섰다.

‘지능형 선별관제시스템’이란 컴퓨터가 마치 사람처럼 생각하고 배울 수 있도록 데이터를 군집화하거나 분류하는데 사용하는 최신 딥러닝(Deep Learning) 알고리즘을 활용하여, AI가 CCTV에 찍힌 영상을 분석해 사람·차량을 식별하고, 여러 대의 CCTV를 비교·분석하여 대상의 동선과 위치를 알려주는 스마트시스템이다.

11일 市에 따르면 기존에 구축되어 있는 CCTV에 ▷사람·차량 객체 식별 및 동선 추적 ▷차량번호 검색 시스템(수배차량 추적) ▷AI 선별관제(실신, 싸움 등 이상행동 자동 감지) 등의 기능이 추가돼 자동으로 인식, 모니터에 띄우고 관제요원에게 즉각 알리게 된다.

과거에는 상황 발생 시 관제요원들이 CCTV에 녹화된 화면을 일일이 확인해야 하는 만큼 대상 확인에 장시간이 소요됐고, 모든 CCTV를 실시간으로 관제하는 것도 물리적인 어려움이 뒤따랐다.

이제 AI를 활용하여 녹화된 CCTV에서 사람·차량·사건을 찾아내는 시간을 대폭 줄일 수 있고, 실시간으로 각종 상황파악이 가능해진다. 이에 따라, 지능형 선별관제시스템 도입으로 CCTV를 통한 범죄 예방과 시민안전 확보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市는 지속적으로 CCTV를 확충하고 기능을 고도화하여 ▷범죄 예방 ▷관제 공백 최소화 ▷재난·재해에 신속 대응하는 스마트한 지능형 통합관제센터를 운영할 계획이다.

한편, 市는 지난 2017년에 구축한 CCTV 통합관제센터를 통해 방범·재난 등의 목적으로 설치한 CCTV 1337개소 3912대를 20명의 관제요원이 교대로 24시간 모니터링하고 있다.

또, 수집한 영상을 광주경찰서와 공유하여 각종 사건·사고의 빠른 초동 대처와 결정적인 단서를 제공해 용의자 검거에 기여했다. 그뿐만 아니라 가출 및 실종자에 대한 소재 파악과 여성안심귀갓길 지원, 어린이보호구역 상시 감지 등 다양한 영역에서 크고 작은 사건·사고 해결에 많은 역할을 해왔다.

방세환 시장은 “지능형 선별관제시스템 구축을 통해 사건 사고, 범죄, 재난 등 긴급상황에서 시민안전 골든타임을 확보에 나서겠다”며 “앞으로 AI기술의 성숙도를 더욱 높이고, 경찰, 소방 등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시민의 안전을 지키는 스마트 안전 선도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