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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분기 IPO 기업 평균 수익률 100%…코스닥 시장 타고 날았다 [투자360]

[헤럴드경제=권제인 기자] 1분기 기업공개(IPO)를 진행한 기업들이 3월 말까지 평균 100% 넘는 수익률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연초부터 시작된 AI(인공지능), 2차전지 등 테마 랠리를 타고 IPO 시장도 함께 활기를 띠었다는 평가다.

11일 대신증권에 따르면 1분기 IPO 종목들의 공모가 대비 평균 수익률이 3월 말 기준 104.1%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장 첫날 시가는 공모가 대비 78.1% 높게 형성돼, 시가와 종가 모두 6년 사이 가장 높은 수익률을 보였다.

박세라 대신증권 연구원은 “주식시장 변동성이 완화됐었고 연초부터 시작된 AI, 로보틱스, 2차전지 테마 등의 랠리가 이어지면서 IPO 시장도 활기를 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올해 1분기 공모 기업과 규모는 전년과 비슷한 수준에 머물렀다. 총 IPO기업은 27개사로 공모 금액은 5768억원이었다. 지난해 12조7500억원을 공모한 LG에너지솔루션을 제외하면 공모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했다.

수요예측 결과 희망밴드 상단 이상으로 공모가가 결정되는 비중은 크게 늘었다. 수요예측 공모가 분포에서 하단 미달은 18.8%, 하단 6.3%, 상단 56.3%, 상단 초과 18.8%로 상단 이상 기업 비중은 75%에 달했다. 이는 직전 분기 대비 33.8%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평균 수요예측 경쟁률은 1077대 1, 청약경쟁률은 881대 1로 지난해(917대 1, 1010대 1)와 유사했다. 다만, 1분기 청약 증거금은 전년 동기 대비 80.9% 감소한 36조원으로 일반투자자의 자금 유입은 저조했다.

박 연구원은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중소형주 위주의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분석했다. 그는 “당분간 시장 IPO 위주로 랠리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특정 종목에 편향됐던 작년과 달리 상반기는 전반적으로 나쁘지 않은 성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한다.

그러면서 “4월 예정된 수요예측 기업은 12개사로 아직 IPO 재료는 충분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ey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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