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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9년 만에 한국 온 포르투갈 총리…김동관·박정호 등 재계 주요 인사 만났다
1박2일 일정
재생에너지 협력 방안 등 논의
최태원(왼쪽) 대한상의 회장이 지난달 2030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한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포르투갈을 방문해 안토니우 코스타 총리와 면담하고 있다. [대한상의 제공]

[헤럴드경제=양대근 기자] 1박 2일 일정으로 방한한 안토니우 코스타 포르투갈 총리가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과 박정호 SK하이닉스 부회장 등과 잇따라 만났다.

11일 재계와 주한포르투갈대사관 등에 따르면 코스타 총리는 이날 서울 장교동 한화 본사에서 김동관 부회장과 30분가량 면담하고 해상 풍력 사업 등에 대한 협력 방안을 모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는 재생에너지 생산, 수소·암모니아 등 신재생에너지 저장·운송을 위한 솔루션 개발, 미국·유럽 등에서 에너지저장장치(ESS)를 결합해 발전·공급하는 사업모델을 통해 '그린 에너지 허브'를 구축하는 전략을 추진 중이다.

코스타 총리는 이어 SK하이닉스 이천 본사를 방문해 박정호 SK하이닉스 부회장과 면담하고 반도체 공장을 견학했다.

박 부회장은 지난달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겸 SK그룹 회장이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포르투갈 등 유럽 3개국을 방문했을 당시 동행해 코스타 총리와 면담한 바 있다.

당시 코스타 총리는 “포르투갈은 유럽과 남미를 연결하는 전략적 요충지여서 글로벌 공급망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배터리 소재인 리튬이 풍부하고, 과학기술 인재가 많아서 한국 기업과 배터리, 반도체, 그린 수소 등 분야에서 협력이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 리튬 매장량 유럽 1위(세계 8위)인 포르투갈은 신재생에너지가 전력 생산량의 54%를 차지한다.

코스타 총리는 이날 주한포르투갈대사관이 주최하는 한국 기업인과의 만찬에 참석해 신재생에너지와 반도체, 배터리, 전기차 분야 등의 협력을 모색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방한 이틀째인 12일에는 박승희 삼성전자 사장을 면담한 뒤 한덕수 국무총리와의 회담과 협정 서명식, 환영 오찬에 참석할 예정이다. 대한상의가 포르투갈무역투자청 등과 공동 주최하는 '한·포르투갈 비즈니스 포럼'에도 참석해 양국의 경제·산업 교류 확대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포르투갈 총리의 공식 방한은 1984년 이후 39년 만이다.

bigroo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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