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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철수 “美 도청 의혹, 철저 조사해 재발 방지 약속 받아내야”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19일 오전 서울 종로 5가 사거리에서 2023 서울 마라톤에 참가해 달리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11일 미국 행정부의 용산 대통령실 도감청 의혹과 관련해 "우리 정부는 철저하게 조사해서 문제가 발견되면 확실히 제기하고 재발 방지 약속을 받아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인 안 의원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올린 글에서 "미국의 도청 의혹은 국가 안보와 국민 안위에 직결된 문제"라며 이같이 밝혔다.

안 의원은 "우리 국민의 걱정을 풀어드리는 것은 미국 정부가 아니라 우리 정부의 몫"이라며 "우리 정부는 미 정부의 설명만 들을 게 아니라 실제로 미국의 도청은 없었는지, 용산 대통령실의 정보 보안은 어떤 수준으로 지켜지고 있는지를 자체적으로 명백히 조사해 밝혀야 한다"고 했다.

이어 "공개된 정보가 위조됐다거나 대통령실의 정보 보안은 확실하다는 막연한 설명만으로는 국민의 우려를 불식시키는 데는 한계가 있다는 것을 분명히 인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한미동맹을 더욱 단단히 만들기 위해서도 의혹은 확실히 해소돼야 한다. 동맹국 간에도 첩보 활동이 발생할 수 있다는 현실을 부인하기 어렵지만, 국가 정보의 핵심부에 대한 도청이 만약 있었다면 양해할 수 있는 수준을 벗어난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우방국 미국에 대해 우리의 당당한 태도가 필요한 때"라며 "국가 안보와 국익을 지키는 것이 정부의 최우선 일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h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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