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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전자의 '깜짝실적'…증권가 "2분기도 이어간다" [투자360]
LG전자가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잠정 실적을 집계한 결과 영업이익 1조4974억원, 매출 20조4178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한 7일 서울 시내 한 LG전자 베스트샵. [연합뉴스]

[헤럴드경제=유혜림 기자] LG전자가 처음으로 삼성전자의 분기 기준 영업이익을 추월하는 '깜짝 실적'을 거두면서 2분기 기대감도 끌어올리고 있다. 증권가에선 2009년 이후 최대실적을 달성한다는 전망을 내놓으면서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하는 움직임도 있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LG전자는 2개 분기 연속으로 실적 서프라이즈가 전망된다"며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9% 증가한 1조1000억 원으로 추정했다. 이는 2009년 2분기(1조4000억원) 이후 최대 실적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KB증권은 목표주가도 기존 16만원에서 17만원으로 올렸다. ▷가전(H&A)·전장부품(VS) 부문의 사상 최대 실적 ▷TV(HE) 영업이익 급증 등을 배경으로 꼽았다. 김동원 연구원은 "B2B 중심의 매출구조 변화, 전장부품 사업의 이익 기여도 확대 등으로 이익의 질이 과거와 달라진 점을 고려하면 10년 역사적 저평가에서 벗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증권가에선 '계절성 반복 여부'를 실적 변수로 꼽았다. 통상 1분기는 연초 효과에 실적이 뛰지만 2분기는 다소 꺾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박형우 SK증권 연구원은 "통상 영업비용이 연말에 유통재고 건전화 등을 목적으로 크게 늘어난다. 1분기에 (비용이) 일시적으로 감소한 뒤 2분기부터 정상화되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IT 산업 수요도 변수다. 박형우 연구원은 "TV, 가전 수요 회복을 논하기는 아직 이르다"면서도 "상대적으로 돋보이는 IT 대형주이기도 하다"고 평가했다. 또 "전방 수요 환경은 여전히 어렵다. 소비 수요의 급반등을 예단하기 쉽지 않다. 제조사들간 출하량 수성을 위한 경쟁이 심화되고 마케팅비가 늘 수 있다"고 덧붙였다.

fores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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