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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취임 100일 서유석 금투협회장 “공매도, 개인에 불리한 구조 개선돼야”
서유석 금투협회장

[헤럴드경제=윤호 기자]제6대 금융투자협회장으로서 올해 임기를 시작한지 100일을 맞은 서유석 회장이 공매도 완전재개 움직임에 대해 “장기적으로 공매도로 인해 개인에 불리한 시장 구조는 개선돼야 한다”고 밝혔다.

서 회장은 10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 기자실에서 정부와 금융당국의 공매도 재개 움직임에 대한 견해를 묻는 질문에 대해 “공매도는 순기능과 역기능이 명확하다. 정부 방침을 기다리고 있는 입장이지만, 개인에게 불리한 시장구조 자체는 개선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토큰 증권의 발행과 유통 겸영에 대해 “증권사들은 사업적 측면에서 겸영을 원하는 입장이지만, 금융위 등 당국은 적정 가격 산정 등의 측면에서 분리해야 한다는 입장을 갖고 있어 쉽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서 회장은 취임 100일을 맞아 앞으로 중점을 둘 업무 방향에 대해 ▷시장안정 ▷정부·국회와의 소통 ▷금융투자사의 바람직한 역할 제시 등을 꼽았다.

그는 “우리 정부의 적극적인 대처로 신용경색이 풀려가고 금리가 안정세로 접어들고 있지만, 아직은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연체율 관리 등 정부의 시장대응에 적극 협조·지원하고, 민간차원의 합의로 도출해 주신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매입프로그램’의 효율적인 운영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설명했다.

정부·국회와 소통에 대해선 “원리금 상품에 너무 치중돼 물가상승률을 따라가지 못하는 퇴직연금과 정체된 공모펀드 경쟁력 강화 및 사모펀드의 역할 재조명·활성화 방안 등에 대해서 제로베이스에서 검토하고, 개선에 일조하겠다”고 밝혔다.

또 “해외진출을 포함해 투자자 입장에서 바람직한 금융투자회사의 기능과 역할에 대해서 고민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금융산업은 내수산업’이라는 인식을 벗어날 수 있도록 금융투자회사의 적극적인 해외진출 방안을 회원사와 함께 모색하겠다”며 “은행업 개편 태스크포스(TF) 등을 통해 특정 업권의 이해관계가 아니라, 금융소비자의 효용측면에서 더 바람직한 금융의 모습을 상정하고 효용증진 방안을 적극적으로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youkno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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