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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장 기대치 뛰어넘었다…현대차 1분기 매출 37조-영업익 3조원대
증권가 전망…올 영업이익 전망치도 11조1000억 기대

[헤럴드경제=이정환 기자] 증권가에서 현대자동차가 올해 1분기에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깜짝 실적'을 거뒀다며 주가도 긍정적인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10일 "현대차의 1분기 매출액은 37조4050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23.5% 늘어나고, 영업이익은 55.7% 증가한 3조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17% 웃돌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이재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도 현대차의 1분기 영업이익이 작년 동기보다 56.8% 늘어난 3조250억원으로 1분기 기준 최대로 전망했다.

그는 "깜짝 실적은 내수, 수출, 북미 시장 판매 호조로 기대 이상의 도매 판매 성장세가 나타났고, 그랜저, 코나, 아이오닉6 등 신차들의 출고 가격 상승으로 마진율이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조희승 하이투자증권 연구원도 현대차의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전망치를 각각 37조원과 3조원으로 제시하면서 "우호적인 환율 영향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시장 기대치를 웃돌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대차의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 9조7000억원에서 11조1000억원으로 올리고 "인센티브 상승세가 경쟁사 대비 안정적이고 싼타페, 투산 등 대량 판매 모델들의 신차 출시가 예정된 데다 고부가가치 자동차 중심의 미국 시장에서 점유율 상승세가 두드러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증권사들은 신차 출시 효과와 배당, 자사주 소각 등 주주환원 정책 기대감에 현대차에 대한 투자심리도 회복될 것으로 봤다.

조 연구원은 "현대차는 작년 말부터 주가 상승세를 제한하던 수요둔화 우려가 해소됐으며 공격적인 목표치와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 의지도 투자심리 회복에 기여했다"며 "올해 실적 추정치를 높이고 목표주가를 25만원으로 올린다"고 밝혔다.

임 연구원은 "현대차는 3분기 신형 싼타페와 내년 2분기 아이오닉7 출시를 통해 제네시스와 차별화한 디자인 정체성을 확립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올해는 중국공장 매각과 구조조정, 인도공장 인수, 배당과 자사주 소각 등으로 자본 배분이 효율적으로 전환하는 해"라고 말했다.

유지웅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차가 미국 점유율 증가 등 판매 개선에 기반해 기초여건(펀더멘털) 상승 구간에 있다"며 목표주가 28만원을 유지했다.

atto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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