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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 돈이면 그 가격에 안 사" 서울서 35% 할인분양 나왔다
칸타빌 수유팰리스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고분양가 논란이 있는 서울 강북구 수유동 '칸타빌수유팰리스'가 최초 분양가보다 35% 가량 할인된 가격으로 9번째 무순위청약에 나섰다.

10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칸타빌수유팰리스는 오는 10일~11일 무순위청약을 진행한다.

물량은 18㎡~78㎡(이하 전용면적) 총 134가구로 ▷59㎡ 이하 69가구 ▷66·76·78㎡ 71가구다. 분양가는 최저 2억300만원부터 최고 7억4600만원이다.

분양가는 최초 가격에서 35%가량 할인했다는 것이 분양 관계자의 설명이다. 59㎡ 기준으로 3억원, 78㎡는 4억원 분양가가 낮아졌다.

이 아파트는 후분양으로 공급된 아파트로 지난해 2월부터 분양을 시작했고, 1년이 지났음에도 여전히 사겠다는 사람을 찾지 못해 난항을 겪고 있다. 지난해 2월 실시한 본청약에서는 216가구 모집에 198가구(91%)가 미분양됐다. 이에 따라 일부 평형이 분양가를 15% 할인했지만, 여전히 계약자를 찾지 못하고 있어 8차례 무순위청약을 진행했다.

지난달 진행된 8차 무순위청약 때는 4가구에 총 115명이 신청해 28.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다만 4가구에 대한 계약까지 이뤄졌는지에 대해서는 확인되지 않았다.

미분양 기간 동안 LH는 이 아파트 중 소형(전용면적 19~24㎡) 36가구를 임대주택으로 활용하겠다며 약 79억원에 사들였다. 이에 높은 가격에 샀다는 지적 나왔고,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도 "내 돈이면 그 가격에 안 산다"며 "국민 혈세로 건설사의 이익을 보장해주고 도덕적 해이를 부추긴다"고 지적했다.

paq@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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