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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국인 서울관광 본격화…3년 만에 크루즈 관광객 1000명 서울행
독일 9만8000t급 크루즈 관광객 방문
서울시, 서울관광재단 대대적 환영 행사

3년 만에 크루즈 관광이 재개돼 외국 국적 크루즈로서는 처음으로 지난달 13일 속초항에 입항한 독일 국적의 아마데아호에서 내린 관광객들이 하선하고 있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 [연합]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해외에서 1000여명의 대규모 크루즈(유람선) 관광객이 서울을 찾았다.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 임직원들은 창덕궁 일대에서 환대 행사를 열고 직접 꽃다발과 기념품을 전달했다.

7일 서울시에 따르면 독일 튜이 크루즈(TUI CRUISE)사의 9만8000t급 크루즈인 ‘마인쉬프5’가 이날 오전 인천항으로 입항했다.

마인쉬프5는 3월 30일 홍콩에서 출발해 인천에 입항하기에 앞서 일본 가고시마·나가사키, 부산을 거쳤다.

전체 승객 중 1000여명이 이날 서울 관광에 나선다. 경복궁, 북촌한옥마을, 인사동, 광장시장, 봉은사, 롯데타워 등 주요 관광지를 방문하고 요리수업 등 체험 활동에도 참여한다.

이들은 이날 오후 다시 승선해 대만 타이베이 기륭항으로 출항한다. 종착지인 홍콩 도착 예정일은 12일이다.

1000명이 넘는 대규모 크루즈 관광객이 한 번에 서울을 찾는 것은 코로나19 이후 3년 만이다.

시는 크루즈 관광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 중이다.

크루즈 관광 기반 시설로 여의도에 국제여객선 터미널 ‘서울항’을 2026년 완공할 계획이다. 경인아라뱃길과 서해를 잇는 연안 크루즈 항로 개설도 준비 중이다.

또 항공기로 입국 후 크루즈에 승선해 유람을 떠나는 ‘플라이 앤 크루즈’ 고객들이 서울 방문을 선호하는 점을 고려해 K-팝 콘서트, 서울지역 축제 연계 상품을 개발할 예정이다.

지난해 10월 한일 간 무비자 자유여행이 재개된 데 이어 지난달 1일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검역 조치가 완화됨에 따라 인바운드(외국인 국내여행) 관광객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올해 2월 방한한 외래 관광객은 48만명으로 전년 동월 10만명 대비 약 380% 늘었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2월과 비교하면 40% 수준의 회복세를 나타냈다.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았던 명동 관광특구는 단기 체류 외국인이 올해 3월 기준 일평균 1만5645명으로 전년 동월 4622명보다 23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김영환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서울의 매력과 따뜻한 환대에 감동해 2차, 3차로 방문할 수 있도록 관광업계와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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