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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대도 마약 유통에 대거 가담”…검찰, 13명 구속기소
검찰, 대규모 마약류 소지 확인 후 적발
작년 8월 중간관리자 수사부터 이어져
10대 4명 포함 이 사건으로 3월까지 13명 기소
수원지검 “작년 9월이후 마약 집중수사 29명 기소”
32억2000만원 상당, 39만명 투약분 마약류 압수
수원지검이 적발한 마약류 유통조직 구조도. [수원지검 제공]

[헤럴드경제=안대용 기자] 검찰이 10대도 대거 가담한 마약류 유통사건을 적발해 관련자들을 재판에 넘겼다.

수원지검 형사6부(부장 김영남)는 A(21)씨, B(19)씨, C(17)씨, D(19)씨, E(18)씨를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지난달 29일 각각 구속기소 했다고 7일 밝혔다.

이들은 판매책의 지시에 따라 지난해 12월 판매 목적으로 합성대마 64통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지난달 일명 엑스터시로 불리는 MDMA 483정, 케타민 265.12g, 합성대마 226통, 대마초 522.21g, LSD 162장 등을 소지한 혐의도 있다.

검찰은 최근 A씨 등을 재판에 넘기기까지 광범위하게 연결된 마약류 공급·판매·유통 사범을 적발했다. 지난해 8월 MDMA 밀수 사건 수사에 착수해 중간관리자에 해당하는 인물의 신병을 확보한 이후 꼬리에 꼬리를 물고 관련자들이 이어지면서 수사가 확대됐다. 이 사건과 관련해 지난달까지 검찰이 구속 기소한 인원은 총 13명이다.

지난달 구속 기소된 A씨 등 5명이 소지하고 있던 마약류 일부 사진. [수원지검 제공]

수원지검은 이 사건을 포함해 지난해 9월부터 지난달까지 7개월간 마약류 밀수·유통 사범에 대해 집중수사한 결과 총 11건의 사건에서 29명을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9월 대통령령인 ‘검사의 수사개시 범죄 범위에 관한 규정’ 개정으로 마약류 유통 범죄에 대해선 검찰의 직접수사가 가능하다.

수원지검은 수사 과정에서 32억2000만원 상당의 합성대마, 필로폰, MDMA, 대마 등을 압수했다. 동시에 약 39만명이 투입할 수 있는 분량이라고 한다.

검찰은 최근 텔레그램 등 온라인과 SNS의 익명성·비대면성을 이용한 마약류 유통범죄가 급증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SNS를 주로 사용하는 10대와 20대 등이 과거보다 적극적으로 마약류 유통범죄에 가담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실제 대검찰청 통계에 따르면 1만8395명으로 역대 가장 많은 마약류 사범이 적발된 지난해 10대 사범도 481명(2.6%)에 달했다. 15세 미만 사범도 41명이나 적발됐다. 20대는 5804명(31.6%)으로 전체 마약류 사범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검찰 관계자는 “마약류 범죄 확산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이라며 “원칙적 구속수사, 중형 구형, 범죄수익 박탈 등 마약류 범죄에 대해 엄정하게 대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dand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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