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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전자 찾은 추경호 “300조 용인 클러스터 신속 조성…세제·R&D 지원해 투자 뒷밭침”
추 부총리, 7일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방문
2042년 완성되는 용인 클러스터 속도 강조
“신속 조성 위해 범정부적 노력 기울인다”
주요국 산업 정책에 우리 입장 적극 반영
업계와 긴밀히 소통해 현장 애로·우려 청취
美 IRA·EU CRMA, 불확실성 일부 남아있어
직접 삼성전자 찾아 총력대응·규제개선 약속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7일 삼성전자 평택캠퍼스를 방문하여 반도체 생산 현장을 살펴보고 간담회를 개최했다. [기획재정부 제공]

[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삼성전자를 찾아 300조원 규모의 용인 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 신속 조성을 위한 범정부적 노력을 기울이고, 특히 세제와 연구개발(R&D) 지원 및 규제개선 등을 통해 기업 투자를 뒷밭침하겠다고 밝혔다.

또 주요국 산업 정책 추진 과정에서 우리나라 입장이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 협의해나가겠다고 밝혔다. 반도체 수출이 위기를 맞고,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등 전세계적으로 자국 중심 산업 정책이 추진되면서 업계 불안이 높아진 점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추 부총리는 7일 삼성전자 평택캠퍼스를 방문해 반도체 생산 현장을 둘러보고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이날 자리에는 경계현 삼성전자 DS(반도체)부문 대표이사 사장·박학규 삼성전자 DX(디바이스경험·가전)부문 재무최고책임자(CFO) 사장, 박승희 삼성전자 CR(대관)담당 사장 등이 참석했다.

추 부총리는 간담회에서 반도체는 인공지능(AI)·미래 모빌리티 등 첨단 산업 두뇌이며 개별기업 문제를 넘어 국가 안보·생존과 직결된 국가 차원 핵심과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300조원 규모의 용인 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와 관련해 “정부도 클러스터 신속 조성을 위한 범정부적 노력을 기울이는 한편, 세제·R&D 지원, 인재양성, 규제개선 등을 통해 기업의 투자를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앞서 2042년까지 ‘용인 시스템 반도체 클러스터’에 300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용인 클러스터는 비메모리 생산에 활용된다. 세계적인 반도체 자국 생산 기류에 대대적인 비메모리 투자로 맞서겠단 복안이다.

미국의 IRA와 유럽연합(EU)의 핵심원자재법(CRMA)·탄소중립산업법(NZIA) 등과 관련해서는 주요국 산업 정책 추진 과정에 우리나라 입장이 적극 반영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과정에서 업계와 긴밀히 소통해 현장 애로와 우려도 적극 듣겠다고 강조했다.

간담회 참석자들은 반도체 산업의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 민·관 협력이 중요하다는 인식에 공감하며, 국가첨단전략산업의 차질없는 투자를 위한 정부 인프라 구축 지원과 반도체 산업 전반의 생산성 향상을 위한 지속적이고 과감한 규제개선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이와 함께 경영진과 직원들이 바라보는 우리 반도체 산업의 현주소와 미래 등 반도체 관련 사안과 함께 젊은 세대가 바라는 저출산 대책 등 다양한 사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제시했다.

추 부총리는 앞으로도 업계와 소통·협력을 지속하며 첨단산업 관련 기업의 투자 여건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th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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