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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동구, 전국 최초로 인명구조형 특수방범창 개발
반지하주택 침수되면 잠금장치 해제해 탈출
물막이판 일체형으로 만들어 설치비도 절감
서울 강동구는 전국 최초로 개폐형 방범창과 물막이판을 일체형으로 만든 특수 방범창을 개발해 반지하주택 가정에 무료 지원한다고 7일 밝혔다. [강동구 제공]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서울 강동구(이수희 구청장)는 전국 최초로 개폐형 방범창과 물막이판을 일체형으로 만든 특수 방범창을 개발해 반지하주택 가정에 무료 지원한다고 7일 밝혔다.

구는 중증 장애인이나 어르신, 아동이 거주하는 반지하주택 34가구와 지난해 침수피해를 입은 121가구에 해당 방범창을 무료로 설치해줄 예정이다.

또한 침수우려 지역 취약가구에 대해 우선적으로 여름철 우기가 오기 전 설치 완료할 예정이다. 설치를 희망하면 가까운 동 주민센터나 구청 치수과로 방문해 접수하면 된다.

특수 방범창을 설치하면 집중 호우로 반지하주택이 물에 잠겨도 수동으로 문을 열고 바로 탈출할 수 있다.

기존 방범창은 고정형이거나 전기식 개폐형으로 갑작스런 침수나 정전 시 빠른 대처가 어렵다. 하지만 이번에 구가 개발한 특수 방범창은 주택 내부에 후크형 잠금장치가 있어 평상 시에는 외부 침입을 차단하고 침수 시에는 잠금장치를 해제해 외부로 탈출할 수 있다고 구는 설명했다.

기존의 개폐형 방범창을 시공하는 경우 물막이판을 별도로 설치해야 하는 이중 시공의 문제점도 보완했다.

물막이판을 일체형으로 만들어 한 번의 시공으로 침수 예방과 방범 기능을 모두 갖췄다. 또한 주택이 침수되면 물막이판에 설치된 자동경보장치가 작동해 경고움이 울리도록 해 누구든 빠른 대처가 가능하게 했다.

최강윤 강동구 치수과장은 “이 특수 방범창은 지난해 침수 가구를 현장 조사한 결과를 바탕으로 지자체 차원에서 직접 개발한 것”이라며 “일체형으로 제작해 설치 비용도 30~40% 절감되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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