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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山 사고’ 북한산>관악산>도봉산>수락산 순
등산객 몰리는 가을·봄에 사고 최다
市소방본부, 5월까지 안전대책 시행
서울 종로구 인왕산에서 산불이 발생, 등산객들이 화재 현장을 바라보고 있다. [연합]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올해도 봄철 산행 인구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음달까지 봄철 산악사고 안전대책을 시행한다고 7일 밝혔다. 사진은 산악별 사고 현황. [서울시 소방재난본부 제공]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지난 3년간 산악 사고가 가장 많았던 서울의 산은 북한산(1205건)인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2020~2022년 사이 북한산에서 사고가 가장 많았고, 관악산(817건), 도봉산(671건), 수락산(239건), 불암산(161건)이 2~5위였다.

그 다음으로는 아차산(139건), 인왕산(97건), 청계산(93건), 용마산(64건) 순이었다.

사고가 가장 많이 나는 시기는 가을철인 10월(732건)과 9월(585건)이 가장 많았고, 이어 봄철인 4월(557건)과 5월(526건) 순이었다.

날씨가 좋아 시민들이 산을 많이 찾는 가을과 봄에 사고가 집중되는 것으로 보인다.

사고 원인은 부상(2192건), 조난(986건), 개인질환(592건) 순이었다.

시 소방재난본부는 올해도 봄철 산행 인구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음달까지 봄철 산악사고 안전대책을 시행한다고 이날 밝혔다.

주요 추진사항은 ▷‘산악안전지킴이’ 운영 ▷산악 응급구조함·긴급구조 위치표지판 등 안전시설물 실태 확인 ▷낙석사고 및 고립사고 대비 구조훈련 ▷산악 안전사고 예방 캠페인 실시 등이다.

산악안전지킴이 운영을 통해 주요 등산로에 간이응급의료소를 설치하고 등산로 안전시설을 점검할 계획이다. 순찰 및 안전산행 지도 활동도 벌인다.

산악안전지킴이는 소방공무원, 의용소방대, 시민산악구조봉사대 등으로 구성된다.

등산객 조난 사고가 발생하면 북한산 등 3개 산에 배치된 산악구조대 또는 소방서 구조대가 출동해 구조한다.

구조에는 드론을 투입해 24시간 수색 및 구조 활동을 이어가며 응급 상황에는 소방헬기가 출동해 환자를 긴급 이송한다.

소방재난본부 측은 안전한 산행을 위해 날씨에 맞춰 등산 복장과 등산화를 착용하고 스마트폰용 119신고앱 사용법을 익혀둘 것을 당부했다.

119신고앱은 버튼을 누르기만 해도 자신의 GPS 위치정보를 전달한다.

황기석 서울소방재난본부장은 “시민 여러분들의 안전한 봄철 산행을 위해 충분한 준비 운동과 안전수칙 준수를 각별히 당부드린다”며 “서울소방도 시민안전을 위한 산악사고 안전대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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