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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민석 아들 ‘학폭’ 의혹… 與 “안민석, ‘빵셔틀’은 심부름이라 괜찮다더니”
“안민석, 피해자 마음 헤아리고 필요한 조치해야”
안민석 “학폭 없어…장예찬 법·정치적 책임 져야”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합]

[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국민의힘은 6일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자녀의 학교폭력 의혹을 집중 공격했다. 특히 안 의원이 과거 집단괴롭힘 행태를 옹호한 전적이 있다면서, 안 의원 자녀에 대한 관련 의혹도 규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미애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안민석 의원의 아들로부터 2012년께 학폭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피해자가 집단괴롭힘 폭로와 사과받지 못한 울분을 호소하는 인터넷 게시글이 알려졌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변인은 “안 의원은 아들로 오랜 시간 고통받고 있다는 피해자의 마음을 헤아리고 사실관계를 파악해 사실이라면 사과를 비롯해 필요한 조치부터 했으면 한다”며 “팩트도 전혀 없이 막말과 저주를 퍼부으며 음모론을 설파하고 정치 선동만 하면 ‘무탈하겠나?’ ‘아마도 감옥 갈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말해주고 싶다”고 비꼬았다.

안 의원은 전날 오전 라디오방송에 출연해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감옥에 갈 수 있다”고 주장하면서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지면 레임덕이 있지 않겠나. 그렇게 되면 차기 정권을 야당에 다시 뺏길 것이다. 그러면 윤 대통령과 김 여사가 무탈하겠나? 아마 감옥 갈 것 같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변인의 ‘무탈하겠냐’ ‘감옥 갈 수도 있을 것 같다’는 발언은 안 의원의 발언을 비꼰 것으로 해석된다.

장예찬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소위 빵셔틀처럼 강제적 심부름을 학폭에 포함해 처벌하는 법안을 처음 만든 정치인이 바로 김기현 대표”라며 “그 당시 안민석 의원은 국회에서 ‘빵셔틀은 시킬 수 있다’는 취지로 이야기했다”고 주장했다.

장 최고위원이 첨부한 당시 속기록 발언에는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인 안 의원은 ‘빵셔틀’이라는 용어에 대한 설명을 듣고 난 후 “그것은 시킬 수 있지, 뭐”라며 “그런데 그것이 잘못됐지만 폭력이라고 정의할 수 없는 것 아니냐”고 말한 사실이 담겼다.

장 최고위원은 “빵셔틀이 문제 없다는 안민석 의원을 따라서 아들이 학폭을 한 것이냐”며 “학폭에 관대한 부전자전이 심히 걱정된다”고 말했다. 장 최고위원은 또 이날 오전 당 최고위원회의에서도 “사실 여부에 대해 안 의원이 책임 있는 답을 해주길 바란다. 국민의힘 당정협의회에서 밝힌 학교폭력대책이 현실화되면 여중생을 성추행하고 지속적으로 성희롱하고도 전학조차 가지 않은 정청래 의원 아들 그리고 의혹이 불거진 안 의원 아들의 경우 대입 취업에도 분명한 불이익을 받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날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안 의원의 아들에게 학창 시절 괴롭힘을 당했다는 사연이 화제가 됐다. 작성자는 지난 2020년 10월께 올린 글에서 안 의원 아들이 본인에 대한 불법 촬영, 욕설 등 가해행위를 했다고 주장했다. 안 의원은 이 같은 의혹 제기에 “확인 결과, 학폭은 없었다. 따라서 이 일에 저는 어떤 영향력을 행하지도 않았다”며 “국민의힘 장예찬 위원은 법적·정치적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반박했다.

h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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