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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복지장관 없는 '보건의 날 기념식' 열린다...유공자 241명 포상
'모두가 건강한 나라, 행복한 대한민국' 건강주간 캠페인 추진

보건복지부는 6일 조 장관이 지난 5일 저녁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1주일간 격리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조 장관이 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소아·응급·비대면 의료 대책 당·정협의회에 참석, 국회 보건복지위 여당 간사인 국민의힘 강기윤 의원과 대화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코로나19에 확진되면서 장관 없는 ‘보건의 날 기념식’이 열린다.

보건복지부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은 7일 ‘제51회 보건의 날 기념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복지부가 주최하고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이 주관한 이번 제51회 기념식엔 당초 참석키로 했던 조규홍 복지부 장관 대신 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이 참석한다. 복지부는 장관에 앞서 이기일 1차관도 코로나에 확진돼 박민수 2차관만이 공식석상에 나올 수 있다.

[보건복지부 제공]

이번 기념식에선 유공자 총 241명이 국민 건강증진과 보건의료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수상의 영예를 안게 됐다. 특히 의료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취약계층에 대해 헌신적으로 의술을 펼친 분들도 다수 포함됐다.

먼저, 국민훈장 모란장을 수상하는 전 국립소록도병원 샤를나베(Charles Navez) 의사는 벨기에의 국제 한센병 구호단체인 ‘다미안 재단’의 소속으로 해외파견을 자처해 1960년대 소록도병원에서 헌신적인 자세로 수많은 한센병 환자를 치료했다. 당시 신기술이었던 외과수술과 물리요법을 도입해 치료 효과를 극대화했을 뿐 아니라 전남 지역 의과대학과 긴밀한 네트워크를 형성해 첨단 의료기술을 전수하는 등 국내 보건의료 수준 제고에 기여한 공로가 인정됐다.

국민훈장 동백장을 수상하는 박승정 서울아산병원 석좌교수는 지난 30여 년 간 심혈관 중재시술 분야에서 세계적인 연구성과를 달성했다. 이를 통해 협심증이나 심근경색과 같은 관상동맥 질환 환자들이 수술의 부담 없이 최선의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됐으며, 다양한 심혈관 질환에 대한 최신의 치료 기법들을 국내에 최초로 도입하는 등 환자 삶의 질 개선에 크게 기여했다. 또 심혈관 중재시술 분야 국제학회를 조직하고 오랜 기간 이끌며 국내 보건의료 수준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높이는데 헌신하는 등 국내·외에서 그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장현재 파티마의원 원장은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고령 환자들에게 26년째 찾아가는 진료를 실천하며 참된 의료인의 모습을 보이고 있을 뿐 아니라, 이러한 방문진료 제도의 중요성을 의료계와 학계는 물론 우리 사회에 널리 알려 취약계층 환자에게 의료 혜택을 확대하고 국민 건강권 확보에 기여한 공로로 국민훈장 목련장을 수상한다.

마지막으로, 최영아 서울특별시 서북병원 지방의무사무관은 노숙인, 장애인, 불법체류자 등 어려운 상황에 놓인 환자들을 편견없이 열정적으로 치료 해왔으며, 단순한 치료를 넘어 이들이 지역사회로 복귀하고 자립할 수 있도록 여러 공공․민간 협력체계를 폭넓게 활용해 지원한 공로를 인정받아 옥조 근정훈장을 수상한다.

이외에도 국민포장을 수상하는 ▷김정곤 한의원장 ▷김현태 (재)약학정보원장 ▷추영수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선임간호부장 ▷조원현 (재)한국장기조직기증원 이사장 역시 취약계층에 대한 따뜻한 마음과 투철한 사명감으로 보건의료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현재 우리나라 국민의 기대수명은 83.5세로 OECD 국가들의 평균(80.5세)을 상회하고 있다. 국가의 보건의료 수준을 비교할 수 있는 지표인 회피가능사망률이나 영아사망률도 낮게 나타나고 있다.

복지부는 “외형적 성장과 더불어, 보건복지부는 소외되는 분 없이 올해 보건의 날 슬로건인 ‘모두가 건강한 나라, 행복한 대한민국’을 구현하기 위해 정책적 노력을 다할 계획”이라며 “전 국민이 언제 어디서나 골든타임 내에 필수의료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는 의료체계를 촘촘히 구축하는 한편, 그간 부족했던 영유아, 아동·청소년에 대한 생애초기 건강관리 투자도 확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fact051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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