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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난티 성공신화의 주인공 이만규 대표, 피의자로 검찰 조사…무슨 일?
아난티-삼성생명, 2009년 송파 부동산 뒷거래 의심
아난티 남해를 하늘에서 내려다 본 모습. [헤럴드DB]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휴양콘도 운영업체 아난티와 삼성생명 사이의 부동산 거래 비리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당사자인 아난티 대표를 소환했다.

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이정섭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이만규 아난티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이 대표를 상대로 삼성생명과의 부동산 거래 경위, 2015∼2016년 회삿돈 수십억원을 선급금으로 허위 공시하는 등 회계 장부를 꾸민 경위를 확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아난티는 2009년 4월 총매입가액 500억원에 서울 송파구의 토지와 건물을 매입했다.

이후 삼성생명에 되파는 과정에서 수상한 거래 흔적이 있었다는 금융감독원의 신고를 받고 검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아난티는 최종 잔금을 납부하기 전인 2009년 6월 삼성생명과 해당 부동산을 지상 17층·지하 7층 규모로 개발하는 내용의 ‘준공 조건부 판매 계약’을 맺었다. 이를 통해 두 달 만에 매입가의 2 배에 가까운 약 970억원에 되팔았다.

검찰은 삼성생명 전 임직원들이 부동산을 시세보다 비싸게 사들여 회사에 수백억원의 손해를 끼치고, 아난티 측은 그 대가로 회삿돈을 횡령해 삼성생명 관계자들에게 뒷 돈을 건넨 것으로 의심한다.

검찰은 앞서 이 대표의 동생이자 아난티의 전 최고재무책임자(CFO)인 이모씨를 회계장부 허위 공시 혐의로 불구속기소하고, 삼성생명 투자 담당 임원을 소환해 부동산 거래 경위를 확인했다.

수사팀은 이날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이 대표의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방침이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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