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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 구의원에 민주당 인사 당선… 이준석 “심각한 상황”
페이스북에 울산 남구 기초의원 선거 평가
울산 남구 선거, 민주당 후보가 국민의힘 꺾어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2일 오후 제주시 애월읍 브루클린 제주 카페에서 독자와의 만남을 하고 있다. 이 전 대표는 최근 '이준석의 거부할 수 없는 미래'를 발간했다. [연합]

[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울산 남구의 구의원(남구 나)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인사가 당선된 것과 관련해 “당이 심각한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이 전 대표는 강남도 안심할 수 없는 수준이라고도 보탰다.

이 전 대표는 6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투표율이 낮은 보궐선거에서 고령층 투표가 많아 보통 유리한데도 대선이나 지선 때보다 10% 가까이 득표율이 떨어졌다는 것은 뭔가 심각하게 잘못되고 있다는 의미”라고 썼다.

그는 “PK에서 이런 심상치 않은 상황이면 수도권에서는 강남도 안심 못한다는 이야기다. 대선 기준으로 울산 남구가 송파(56.76%)나 용산(56.44%), 성남 분당(55.00%) 보다 득표가 많았던 곳이다. 수도권 나머지 지역구는 말할 것도 없다. 당의 노선을 조속히 다시 정상화 해서 심기일전 해야 한다”고 했다.

이 전 대표는 “대통령 선거 기준으로 울산 남구(58.43%)는 울산에서 제일 표가 잘 나오는 곳이기에, 울산 중구(57.37%)에 더해서 전통적으로 진보세가 강한 북구(47.13%), 동구(48.31%) 선거까지 내년에 초접전이 치러진다는 이야기”라고 전망했다.

이 전 대표는 “PK에서 울산보다 조금 더 당세가 낮게 잡히는 창원 성산(55.28%), 창원 진해(56.28%), 양산(53.25%), 부산 북(56.35%)-강서(53.50%), 영도(54.97%), 사하(55.97%), 기장(55.55%) 같은 곳은 물론 현역 의원들의 개인기에 따라 변수가 많겠지만 초접전보다 더 어려운 상황일 것이라는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한편 전날 치러진 ‘4·5 재보선’ 울산 남구 기초의원 선거에서 민주당 최덕종 후보가 50.6% 득표율을 얻어 49.4%를 얻은 국민의힘 신상현 후보를 꺾고 당선됐다. 국민의힘 강세 지역인 울산에서 보수의 분열 없이 민주당에 패한 것은 다소 이례적인 일이다.

h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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