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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재옥 “민주당과 ‘민생입법’ 소통창구 만들 것…협상력 강점” [인터뷰]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거 D-1…양강 후보 인터뷰
“21대 국회 싸우기만…무슨 낯으로 선거 치르나”
“‘물갈이를 위한 물갈이 공천’ 없어야…공정 최선”
국민의힘 원내대표에 도전하는 윤재옥 의원이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헤럴드경제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이상섭 기자

[헤럴드경제=신현주 기자] 국민의힘 ‘차기 원내사령탑’에 도전한 윤재옥 의원(대구 달서구을)은 “민생입법을 위한 여야 간 소통창구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지난 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진행된 헤럴드경제와 인터뷰에서 “21대 국회 임기가 1년밖에 남지 않았는데 싸우기만 하는 국회를 지금 이대로 방치하면 국민들께 무슨 낯으로 선거를 치르겠냐”며 “정치의 수준을 높이기 위해 협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지난 2018년 자유한국당 시절 원내수석부대표를 맡아 ‘드루킹 특검법’을 통과시키는 데 앞장섰던 만큼, 자신의 최대 강점으로 ‘협상력’을 꼽았다. 윤 의원은 “저는 민주당과 협상 경험을 다수 가지고 있다”며 “(원내대표가 되면) 민주당을 협상테이블로 어떻게든 모시고 나오게 이야기하고 성과를 내겠다”고 말했다.

‘원내대책회의 변화’를 예고한 윤 의원은 “사실 양당의 원내대책회의가 똑같다”며 “원내대표가 모두발언에서 서로를 비난하고 옆에 정책위의장, 원내수석부대표, 사무총장 등이 한마디씩 하고 언론에서도 그걸 기사화하는 과정이 반복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원내대표가 된다면 바뀐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자신했다.

국민의힘 원내대표에 도전하는 윤재옥 의원이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헤럴드경제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이상섭 기자

오는 7일 선출되는 원내대표는 김기현 대표와 함께 ‘투톱’으로 내년 총선을 진두지휘한다. ‘윤재옥이 생각하는 공천’을 묻자 윤 의원은 “공천은 첫번째로 절차가 공정하고 투명해야 한다”며 “그 다음은 억울한 사람이 없어야 한다”고 답했다. 윤 의원은 “좋은 공천을 위해선 ‘물갈이를 위한 물갈이’는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텃밭’인 TK, PK에서 ‘총선 물갈이론’이 대두되는 것을 인식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윤 의원은 차기 원내대표를 둘러싼 ‘지역안배론’에 “태평성대에는 지역안배를 이야기할 수 있지만, 지금은 어려운 상황 아니냐”며 “어려운 상황을 전략적으로 돌파할 적임자를 찾는 것이 우선”이라고 적극 반박했다. 그는 이어 “수도권 선거에 대한 특별한 대책이 있을 수 없고, 전체 선거에서 이길 방법을 함께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의원은 “이번 원내대표는 총선에 책임이 있는 원내대표이기 때문에 큰 선거의 경험이 있어야 한다”며 “자기 선거, 작은 선거는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는 “저는 지난 대선 당시 상황실장을 했고, 18대 대선 때 박근혜 캠프에서 정세분석실장도 맡았다”며 “다른 부분에 있어서 김 의원도 훌륭하신 분이지만, 그 점에 있어선 자신 있다”고 말했다.

‘주69시간제’, ‘대일외교정책’ 등 최근 윤석열 정부가 내놓은 정책에 대한 여론 인식이 좋지 않다는 지적에 윤 의원은 “정책품질을 높이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당정협의회를 긴밀하게 하고, 이해관계자들의 입장을 정확하게 듣고 정책을 발표하기 전에 충분한 숙의를 해야 한다”고 답했다. 앞서 윤석열 정부의 근로시간 개편안을 두고 여론 비판이 일자 국민의힘이 그 원인을 ‘소통 문제’로 규정한 것과 같은 맥락이다. 그러면서도 윤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은 ‘인기 없는 정책이라도 미래세대, 국익 관점에서 필요하면 감수하겠다’고 말씀하셨다”며 “집권여당도 그럴 땐 추진해야 하고, 그 과정에서 국민의 이해를 구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newk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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