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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종국제도시 종합병원 설립’ 다시 수면위로… 지역 정당·주민 단체 추진 ‘시동’
민주당 인천시당, 6일 인천국제공항권역 종합병원 설립 특별위원회 출범식 개최
영종국제도시 종합병원 시민추진단, 특수목적 공공병원 설립 제안… 시민운동 추진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은 6일 인천국제공항권역 종합병원 설립 특별위원회 출범식을 거행했다.〈민주당 인천시당 제공〉

[헤럴드경제(인천)=이홍석 기자]‘의료 사각지대’ 영종국제도시에 종합병원을 설립해야 한다는 움직임이 다시 수면위로 떠오르고 있다.

취약한 영종국제도시 의료서비스 향상과 응급의료 체계 개선을 위해 지역 정당에서 인천국제공항권역 종합병원 설립 특별위원회가 출범했고 지난 5년여 동안 종합병원 유치활동을 해 온 영종국제도시 주민 단체 등도 특수목적 공공병원 설립을 제안하는 행동에 나섰기 때문이다.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은 6일 오후 시당에서 인천국제공항권역 종합병원 설립 특별위원회 출범식을 개최했다.

이날 출범식에는 국회의원 김교흥 시당위원장을 비롯해 조광휘 인천국제공항권역 종합병원설립 특별위원장, 정동준 중구의회 부의장 및 광역·기초의원, 핵심당원 등이 참석했다.

김교흥 시당위원장은 “지역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교통, 학교, 의료서비스, 환경 문제가 해결돼야 한다”며 “영종은 2027년 제5활주로 건설계획과 유동인구 확대 예상으로 대중교통 활성화 및 종합병원 설립은 필수이기 때문에 인천국제공항권역 종합병원 유치를 위해 함께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이어 “조광휘 특위위원장을 중심으로 인천시당 인천국제공항권역 종합병원설립 특별위원회가 실질적인 정책 대안을 마련하는 위원회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조광휘 특별위원장은 “그동안 영종국제도시는 비싼 민자고속도로 통행료와 공항철도환승할인 문제로 여러가지 발전 제약과 주민들의 불편을 겪어 왔다”며 “이제 인천국제공항권역 종합병원 유치 성공으로 지역 주민들의 골든타임 확보와 소중한 생명권 보호를 위해 앞장서 나가겠다”고 밝혔다.

조광휘 특별위원장은 앞으로 시당을 중심으로 ‘의료 사각지대’ 영종국제도시에 종합병원이 반드시 설립돼야 한다는 공론화를 위해 주민 단체는 물론 여·야가 함께 뜻을 모아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지난 2018년 6월부터 영종국제도시에 종합병원 유치 활동을 해 온 영종국제도시 종합병원 시민유치단의 활동도 재개된다.

영종국제도시총연합회는 “인천공항이 위치한 영종은 공항과 해양으로 어우러진 특수지역이기 때문에 ‘항공·해양’의 특수성이 담겨진 ‘특수목적 공공병원’으로 설립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동안 인천시가 추진해 온 상급 공공의료기관 유치를 위해 국립 서울대학병원과 접촉을 시도했지만, 사실상 유치가 어려운데다가, 병원 부지는 물론 운영·관리에 소요되는 예산을 지원해야 하는 어려움 등이 수반돼 있다고 지적했다.

더욱이 영종국제도시와 인접한 서구 청라국제도시에 서울아산병원,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에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시흥시 배곧신도시에 서울대병원 등이 조성될 예정이어서 영종지역에 상급병원 유치는 현실성이 없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공항·해양’을 품은 특수지역인 영종국제도시에는 상급병원 보다 ‘특수목적 종합병원’이 설립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 2020년 9월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의뢰한 ‘영종국제도시 종합병원 건립 최적화 방안 마련 연구용역’ 최종보고회에서도 인천국제공항의 특수성이 반영되는 가칭 ‘국립항공해양병원’ 구축 형태가 바람직하다는 당위성을 제안했다.

영종총연 김요한 정책위원장은 “인천시가 지난 수년간 추진한 상급병원 유치는 현실적으로 그 가능성이 희박하기 때문에 헛고생만 하고 있는 것 같다”며 “이제는 ‘특수목적 종합병원’ 설립이라는 대안으로 다시 제안해 정부 산하 관계부처와 인천시, 인천공항공사 등 다부처 거버넌스 구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gilber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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