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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버페이스 NO, 마라톤 YES…2차전지 비중확대하라” [투자360]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유럽 내 전기차(EV) 시장에 대한 전망이 당초 우려보다 양호하다는 점이 확인되면서 2차전지 관련주에 대한 ‘비중 확대(Overweight)’에 나서야 한다는 의견이 증권가에서 나왔다.

장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5일 보고서를 통해 “지난 1월 2차전지 산업의 투자 리스크로 고민했던 3가지 변수인 ▷수요 ▷판가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중 펀더멘털 변화에 직접 영향을 미치게 되는 전방 유럽 전기차 수요 환경이 당초 우려보다 양호함을 확인했다”며 “당사 자동차팀의 유럽 판매치 상향 조정에 따라 한국 2차전지 산업 투자의견도 ‘중립’에서 ‘비중확대’로 상향한다”고 설명했다.

장 연구원은 유럽 판매 증가율이 한자리 수였고, 메탈 가격이 하락한 환경이었음에도 불구하고 2차전지주가 소재주를 중심으로 예상을 뛰어넘는 주가 상승세를 보였다고 평가했다. 그는 “강세를 견인한 배경으로 지목하는 양극재 수주 기대감은 합리적인 설명이 어렵다”면서 “1분기 주가 강세로 인한 한국의 주가수익비율(P/E)은 30.7배로 중국(17.4배) 대비 1.8배 높은 유례 없는 프리미엄을 만든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삼성증권]

장 연구원은 리튬, 니켈 등의 가격이 급속히 하락하면서 2분기엔 양극재 판가 하락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고도 전망했다. 장 연구원은 “지난 4개월 이상 55% 넘게 리튬 가격이 하락했고, 니켈 가격도 최근 2개월 넘게 하락세를 보였다”며 “이로 인해 2분기 시나리오별 양극재 판가는 킬로그램(㎏)당 적게는 49달러에서 많게는 32달러로 1분기 추정 대비 10~32% 하락이 예상된다”고 짚었다. 이어 “메탈가격 하락세는 중국 내수 회복에 따른 재비축(restocking)이 본격화될 때까지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 연구원은 2차전지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려 있는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관심이 덜했던 밸류체인군으로 확대될 가능성을 노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비싸진 종목에 대해선 피해야한다고도 했다.

장 연구원은 셀 업체로는 삼성SDI, 소재업체로는 SK아이이테크놀로지, 장비업체로는 에스에프에이를 2분기 최우선주로 추천했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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