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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증권사 또 틀렸네" 불타는 코스닥 900 턱밑까지 왔다
5일 코스피는 14.70p(0.59%) 오른 2495.21로 마감했다. 코스닥은 15.18p(1.77%) 오른 872.36, 원/달러 환율은 5.3원 내린 1310.5원으로 장을 마쳤다. 사진은 이날 명동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모습. [연합]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올해 초 증권사들은 금리인상과 경기침체 영향으로 코스닥 지수가 최고 900을 넘지 못할 것이라 전망했다. 그러나 코스닥은 그러한 전망을 내놓은 시점을 최저점으로 하고 불과 석달새 900 턱밑까지 치솟았다.

5일 코스닥은 전날보다 1.77% 상승한 872.36으로 장을 마쳤다. 코스피는 전날보다 0.59% 오른 2495.21이다.

코스닥은 지난 1월3일 장중 660.32로 저점을 찍은 이후 반등해 불과 3개월여만에 32%에 육박하는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이는 코스피(14.4% 상승)는 물론이고 세계 다른 어느 나라 증시보다 높은 상승률이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올 1분기(1~3월) 코스닥지수 상승률은 24.8%로, 세계 주요국 58개 지수 중 가장 높았다. 미국 나스닥(17.4%), 대만 자취안(12.2%), 일본 닛케이평균(7.5%), 홍콩H지수(3.9%) 등을 큰 격차로 따돌렸다.

증권사들의 올 초 예측은 완전히 빗나갔다. 증권사들은 올해 초 코스닥이 600~900 사이에서 움직일 것이라 내다봤다. 17개 증권사 중 900까지 갈 것이라 본 증권사는 삼성증권과 IBK투자증권 두 곳밖에 없었다. 키움·하나·SK증권은 700대 중반을 최고점으로 봤고, 현대차·한화투자증권도 800을 상단으로 잡았다.

증시 반등의 시기도 전혀 맞추지를 못했다. 증권사의 애널리스트들은 올해 상반기에 금리인상과 경기침체 공포가 겹치며 지수가 하락하고, 하반기부터는 내년 실적 반등의 기대감이 선반영돼 지수가 회복할 것이라는 예측이 주류였다. 그런데 1분기에 이미 올해 증시 상단으로 잡은 지점까지 와버린 것이다.

코스닥 폭등을 주도한 것은 에코프로 3형제(에코프로·에코프로비엠·에코프로에이치엔)을 비롯한 2차전지주다. 개인투자자들이 2차전지주의 상승을 주도했으며, 큰 폭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에코프로는 이날도 전장보다 8.42%나 오른 51만5000원으로 종가 기준 최고가를 경신했고, 에코프로비엠도 4.68% 오른 23만5000원을 기록했다.

paq@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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