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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새론 달라진 법정패션…“생활고 호소, 제가 안했다”
배우 김새론이 지난달 8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첫번째 1심 공판을 마친 뒤 건물을 나서고 있는 모습(왼쪽). 오른쪽 사진은 김새론이 5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1심 선고공판에 출석한 모습. [연합]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음주운전 사고를 낸 배우 김새론(23)이 5일 1심에서 벌금형을 선고 받았다. 김새론은 이날 '생활고 논란'에 대해 자신이 호소한 것이 아니라고 말했다. 또 지난 달 공판에 비해 달라진 옷차림도 눈길을 끌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4단독 이환기 판사는 5일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김새론에게 벌금 2000만원을 선고했다.

지난해 5월 음주운전을 하다 가로수와 변압기 등을 들이받은 사고를 낸 배우 김새론이 5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1심 선고공판에서 벌금 2천만원 선고를 받은 뒤 취재진 질문에 답하며 건물을 나서고 있다. [연합]

재판부는 "음주운전은 타인의 생명과 신체, 재산에 심각한 피해를 가져올 수 있는 범죄로, 엄벌할 필요가 있다"면서도 "피고인이 잘못을 인정하고 피해의 대부분을 회복한 점을 고려했다"고 말했다.

김새론은 이날 선고 공판에 출석하면서 '생활고 호소가 거짓이라는 논란이 있다'는 취재진의 질문에 "제가 생활고를 호소한 건 아니다"라며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고, 피해 보상과 위약금이 많이 나온 건 사실"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5월 음주운전을 하다 가로수와 변압기 등을 들이받은 사고를 낸 배우 김새론이 지난달 8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첫 번째 1심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

그는 이어 "피해 보상은 다 마쳤다"며 "다시는 이런 일 없도록 하겠다.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김새론은 또 선고 공판 이후 법정을 나와 "음주운전을 한 사실 자체는 잘못이니까 거기에 대해서는 할 말이 없다"며 "그 외 사실이 아닌 것들도 기사가 많이 나와 무서워서 딱히 뭐라 해명을 못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5월 음주운전을 하다 가로수와 변압기 등을 들이받은 사고를 낸 배우 김새론이 5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1심 선고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

'사실이 아닌 것들이 무엇이냐'고 묻자 "생활고는 아니다"라며 "하나하나 짚고 가기엔 너무 많은 것들이라 어떻게 말씀드려야 할지 모르겠다"고 답했다.

이날 김새론의 모습은 지난 달 첫 공판 때와는 달라 눈길을 끌었다.

지난해 5월 음주운전을 하다 가로수와 변압기 등을 들이받은 사고를 낸 배우 김새론이 5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1심 선고공판에서 벌금 2천만원 선고를 받은 뒤 취재진 질문에 답하며 건물을 나서고 있다. [연합]

김새론은 재킷에 바지, 구두, 가방까지 모두 검은색으로 통일했다. 마스크를 쓰지 않았고 입술에는 연한 핑크색 립스틱을 발랐다.

지난 달에는 화장기 없는 창백한 얼굴에 마스크를 쓰고, 검은색 바지에 헐렁한 가디건, 머리는 질끈 묶은 모습이었다.

지난해 5월 음주운전을 하다 가로수와 변압기 등을 들이받은 사고를 낸 배우 김새론이 지난달 8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첫 번째 1심 공판을 마친 뒤 건물을 나서고 있다. [연합]

한편, 검찰은 지난 달 8일 결심 공판에서 "김씨에게 벌금 2000만원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검찰은 "피고인은 매우 높은 혈중알코올농도 수치로 음주운전을 하던 중 사고를 일으켰는데도 별다른 조치 없이 도주해 죄질이 좋지 않다"고 지적했다.

다만 "범행을 모두 자백하고, 피해 상인들과 합의해 피해 회복에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5월 음주운전을 하다 가로수와 변압기 등을 들이받은 사고를 낸 배우 김새론이 5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1심 선고공판에서 벌금 2천만원 선고를 받은 뒤 취재진 질문에 답하며 건물을 나서고 있다. [연합]

김새론은 지난해 5월18일 오전 8시쯤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서 술에 취해 운전하다가 가드레일과 가로수를 수차례 들이받았다. 이 과정에서 변압기를 들이받아 주변 상점 57곳에 전기 공급이 3시간가량 끊겼다.

사고 당시 김새론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기준을 크게 웃도는 0.2% 이상이었다.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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