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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K 중진’ 윤재옥, 與 원내대표 출사표…“국민의힘, 사회적 공감능력 키워야”
“‘여야 민생입법추진협의체’ 구성해 일하는 국회 만들 것” 강조
김재원 발언 논란에 “중도층 민심과 다른 이야기…재발 막겠다”
윤재옥 국민의힘 의원이 4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원내대표 출마 선언을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신현주 기자] 윤재옥 국민의힘 의원이 4일 원내대표에 도전장을 냈다. 오는 7일 치러질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거는 4선의 김학용(경기 안성), 3선의 윤재옥(대구 달서을) 의원의 ‘2파전’으로 사실상 굳어진 모양새다.

윤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출마기자회견을 열고 “꼼꼼한 원내 전략, 쌍방향 당정소통, 탁월한 대야 협상으로 힘 있는 여당, 반듯한 국회를 다시 세우겠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지난 20대 국회 때 원내수석부대표를 맡아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 특검의 실무협상을 책임졌다”며 “김성태 전 원내대표의 단식투쟁으로 성사된 특검을 제가 꼼꼼한 협상과 조율로 뒷받침해서 결국 드루킹 일당의 범죄를 밝혀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의 폭주에 맞서 국회를 정상화하는 일을 제가 가장 잘 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했다.

앞서 일각에선 김기현 대표와 박대출 정책위의장 지역구가 모두 ‘영남’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원내대표는 수도권 출신이 맡아야 한다는 ‘지역 안배론’이 제기됐다. 윤 의원은 이를 두고 “수도권 선거도 물론 중요하지만, 수도권 원내대표가 수도권 승리를 보장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우리는 이미 지난 여러 선거에서 경험했다”며 “지역을 대표하는 원내대표가 아니라 이기는 법을 아는 원내대표가 필요하다”고 반박했다.

윤 의원은 국민의힘이 ‘민심’에 귀 기울여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윤 의원은 “민심대로 원내 전략을 수립하겠다”며 “모든 원내 전략을 국민 맞춤형, 민심 대응형으로 설계하고 실천해 국민을 우리 편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는 “‘여야 민생입법추진협의체’를 구성해 일하는 국회를 만들겠다”며 “여야 원내대표 회담을 정례화하는 것은 물론, 여야 의원들이 만나고 소통하는 기회도 늘리겠다”고 했다.

윤 의원은 출마선언 직후 기자들과 만나 최근 김재원 최고위원 등 지도부가 ‘극우 발언’ 논란에 휩싸인 것에 대해 “우리 당은 사회적 공감능력에 대한 공감능력을 키워야 한다”며 “자꾸 중도층 민심과 다른 이야기를 개별 의원이 하는데,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의원과 소통하고 의원들의 공감을 얻어내겠다”고 지적했다. 김 최고위원에게 당 차원 조치가 필요하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김 대표가 판단하실 것이라고 본다”며 “원내대표에 당선된 입장도 아니고, 당선됐다고 하더라도 당의 기강에 대한 문제, 의원들의 신상 관련 문제는 당대표 권한”이라고 말을 아꼈다.

newk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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