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거리 가격 부담으로 편의점 도시락으로 끼니를 해결하는 소위 '편도족'이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편의점 업계는 이들을 겨냥해 신제품을 잇달아 내놓고 가격 할인 행사에 나서고 있다. 사진은 28일 서울의 한 편의점에 진열된 도시락 등. 연합뉴스 |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한국은행은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둔화 흐름을 이어가겠지만 근원물가의 둔화 속도는 더딜 것으로 전망했다.
김웅 한국은행 부총재보는 4일 오전 '물가 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3월 소비자물가 상승률(4.2%)은 지난해 국제유가 급등에 따른 기저효과가 크게 작용하면서 2월 전망 당시 예상한 대로 상당폭 낮아졌다"고 평가했다.
이어 "근원물가(식료품·에너지 제외) 상승률(4.0%)은 전월 수준을 유지하며 지난해 말 이후 더딘 둔화 흐름을 이어갔다"고 분석했다.
향후 물가에 대해서는 "당분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큰 폭 상승에 따른 기저효과의 영향으로 둔화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면서도 "근원물가 상승률도 점차 낮아지겠으나 둔화 속도는 소비자물가에 비해 더딜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 부총재보는 "향후 물가 경로상에는 국제유가 추이, 국내외 경기 흐름, 공공요금 인상 폭 및 시기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3월 소비자물가지수(110.56)는 지난해 3월보다 4.2% 올랐다. 상승률은 2월(4.8%)보다 0.6%포인트 떨어졌고, 지난해 3월(4.1%) 이후 1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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