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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유도 고백한 ‘전화 공포증’ 정체…MZ세대에 많다는데, 혹시 나도?
전화 공포증…“통화 굉장히 힘들어해”
[유튜브 채널 이지금 캡처]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가수 겸 배우 아이유가 지난 3일 유튜브 채널 '이지금'의 '아이유의 팔레트' 코너에서 전화 공포증을 고백했다. 아이유는 "제가 통화하는 것을 굉장히 힘들어한다"며 "엄마랑 통화를 하더라도, 전화가 오면 조금 불편해진다. 사실 아무하고도 통화를 못한다"고 했다. 전화 공포증(콜 포비아)은 무엇일까.

전화 공포증은 말그대로 전화를 받거나 거는 데 대해 공포를 느끼는 현상을 말한다. 전화가 오면 심장이 빨리 뛰고, 식은땀이 흐르기도 한다. 반대로 전화를 걸 때도 긴장감과 두려움을 느낄 수 있다.

이같은 현상은 어릴 적부터 채팅과 문자메시지 등에 익숙한 젊은 층에서 종종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2020년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국내 성인남녀 51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53.1%가 전화 공포증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에선 전화 공포증 극복을 도와주는 업체도 존재한다. 미국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미국 컨설팅 회사 '폰레이디'는 시간 당 480달러(약 60만원) 상담료를 받고 전화 공포증 극복을 돕고 있다. 메리 제인 폰 레이디 대표는 최근 전화 공포증 사례가 이어지는 데 대해 "가정집 전화기를 더는 찾을 수 없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유튜브 채널 이지금 캡처]

국내에도 전화 공포증 관련 상담을 진행하는 업체가 등장하는 모습이다. 20·30대 직장인 등 MZ세대가 주 고객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전화 공포증 극복을 위해선 편한 사람 혹은 거부감이 덜한 사람부터 통화를 시작해 대상을 넓혀가는 식을 추천한다. 아이유의 경우 "안 불편한 사람은 매니저 오빠다. 워낙 일 이야기를 할 게 많아서 그런 것 같다"고 했다. 전화하기에 앞서 사전 시나리오를 쓰는 일도 도움이 되지만, 나중에는 시나리오 없이는 전화가 어려워질 수 있어 의존율을 차츰 줄여야 한다. 공포감이 심해지면 전문가에게 상담을 받는 일도 방법이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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