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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모리 시장 악화에 먹구름 낀 SK하이닉스…실적 반등은 언제쯤? [투자360]
SK하이닉스 반도체 제조 라인 모습[SK하이닉스 제공]

[헤럴드경제=유혜림 기자] SK하이닉스가 IT 수요 부진과 고객사 재고 조정 여파로 혹독한 겨울을 지나고 있다. 이에 증권가에선 고객사의 재고가 올 1분기 정점을 찍은 만큼, 2분기부터 개선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도현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3일 보고서를 통해 “(SK하이닉스의) 실적 반등은 3분기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지난해 2분기부터 진행된 고객사의 공격적인 재고 조정으로 재고 수준이 1분기 피크를 치고 2분기부터 재고가 감소하기 시작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SK하이닉스는 작년 4분기에 이어 2분기 연속 적자가 유력한 상태다. NH투자증권은 회사의 1분기 영업손실 추정치를 4조200억원 수준으로 내다보고 있다. 도 연구원은 “스마트폰 판매 부진과 메모리 업체들이 재고를 줄이기 위해 공격적으로 저가 출하에 나섰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여기에 메모리 가격도 내리면서 재고평가손실 규모도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이에 SK하이닉스의 메모리 수급 반등은 3분기부터 나타날 전망이다. 반도체 업계가 메모리 수급 반전을 위해 감산 및 투자 축소에 나서면서다. 상대적으로 투자 여력이 있는 경쟁사도 올 1분기부터 보수적인 투자전략으로 선회했다는 설명이다.

이와 함께, 도 연구원은 “중국 리오프닝, 안드로이드 AP 성능 향상 및 메모리 단가 인하로 인한 스마트폰 기기당 콘텐츠 증가가 수요에 기여할 전망”이라며 “데이터센터 피크 가동률 증가로 인한 투자 수요 회복은 올 3분기를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fores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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