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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선주조, 중증장애인 부부 위한 합동결혼식 10년째 후원
대선주조가 후원하는 제34회 부산중증장애인합동결혼식에서 부부들과 하객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대선주조 제공]

[헤럴드경제(부산)=윤정희 기자] 향토기업 대선주조㈜가 올해로 10년째 지역 중증장애인들의 결혼식을 후원했다.

대선주조(대표 조우현)는 지난달 30일 부산시민회관 소극장에서 열린 제34회 부산중증장애인합동결혼식을 후원했다고 3일 밝혔다.

‘부산중증장애인합동결혼식’은 부산지체장애인단체협의회가 경제적 어려움으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중증장애인들을 위해 마련된 행사다. 1987년 15쌍을 시작으로 총 210쌍이 연을 맺었으며 대선주조는 2014년부터 올해까지 53쌍의 결혼식을 후원했다.

결혼식에 앞서 대선주조 차재영 상무가 후원금 전달과 함께 축하 인사를 전했으며, 대선주조 김민승 부장은 장애인들의 권익 향상을 위해 노력해온 봉사 활동 공로를 인정받아 부산시장 표창을 받았다.

이날 결혼식에서 5쌍의 부부가 많은 이들의 축복 속에 화촉을 밝혔다. 이들 가운데 최고령인 권희택(71), 임옥자(69)씨는 1977년부터 함께 살며 2남 1녀를 키웠지만 45년간 결혼식을 치루지 못한 아쉬움을 풀었다.

두 사람은 “긴 세월을 함께 살면서도 뭔가 허전했는데 이번 결혼식을 통해 부부 사이가 더욱 견고해졌다”며 “잊지 못할 결혼식을 만들어 준 부산지체장애인단체협의회와 대선주조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대선주조 조우현 대표는 “봄을 맞아 피어나는 꽃처럼 오늘 결혼식을 올린 신랑, 신부 분들의 결혼 생활에도 축복이 가득하길 바란다”며 “대선주조는 앞으로도 장애인 분들과 더불어 사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지체장애인단체협의회 유영호 회장은 “코로나19확산이나 경기 침체 등 경영 여건 변화에도 대선주조는 변함없이 지역 장애인들의 복지에 도움을 주고 있어 감사하다”고 말했다.

cgn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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