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9일 강남구 역삼동 ‘굿어스데이터’ 주식회사에서 물품 유치를 위한 프리젠테이션을 진행한 SDC인터내셔널스쿨 학생들의 모습. [SDC인터내셔널스쿨 제공]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SDC인터내셔널스쿨은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청소년들의 장학금 마련을 위한 ‘제 11회 천사데이 찬스 바자회’ 행사를 오는 29일 연다고 밝혔다.

이날 바자회에서는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다양한 상품을 최대 90%까지 할인된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행사에서 판매되는 물품들은 모두 기업체나 개인들로부터 대량 기부 받은 물건들로, 시세보다 대폭 낮은 가격이 책정됐다.

이번 바자회는 니트티, 캐주얼 치마, 반바지 정장 등 여성·남성 의류와 스포츠 의류를 판매한다. 또 김치, 젓갈 반찬, 통조림 등 보관 가능한 비조리 식품과 당일 즐길 수 있는 뻥튀기 아이스크림, 꽈배기, 커피, 닭강정, 떡볶이, 야채호떡을 함께 선뵌다.

판매수익은 전액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청소년들을 위한 장학금으로 쓰일 예정이다. 추최측은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마지막 바자회였던 2019년 ‘제 10회 천사데이 찬스 바자회’의 매출액 1억8000만원을 잣대삼아 올해 매출 목표를 1억5000만원으로 설정했다.

이번 행사는 물품 유치부터 홍보와 판매, 운영까지 SDC인터내셔널스쿨 소속 학생들이 모두 도맡는다. 학생들은 ▷물품판매위원회 ▷푸드유통위원회 ▷대외협력위원회 ▷홍보위원회 ▷물류운영위원회 ▷교통안전위원회 ▷미디어위원회 등 총 16개 위원회를 구성해 기업체를 직접 찾아 프리젠테이션을 하는 등, 행사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달 19일 서예화 대외협력위원회 위원장과 황지민·성준용·박우민·동윤수·권지민 학생들이 ‘굿어스데이터’ 주식회사를 방문했다. 이날 황지민 학생이 기부 유치를 위한 프리젠테이션을 진행했다.

서 위원장은 “돈이 없어 공부 못하는 청소년을 돕는 장학재단을 설립하면서 바자회의 기틀이 닦였다”면서 “어느덧 ‘제11회 천사데이 바자회’로 이어지며 기부와 나눔을 통해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다”고 전했다.

고영인 대내위홍보위원장은 “다양한 기업체들의 대량 기부와 소비자들의 ‘착한 소비’를 통해 지역에 선한 영향력을 전달하고 싶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한편 SDC인터내셔널스쿨 학생들은 최근 다양한 대외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국회 의원회관에서 ‘해외동포 청소년들과 함께하는 청소년문화축제’를 열어 공연을 가졌다. 또 지난해 6월 호국보훈의 달에는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참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