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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세훈표 ‘여의도 금융 허브’ 사업 첫발
디지털금융지원센터 설계공모
여의도 공원 인근 4463㎡ 규모

오세훈 서울시장의 ‘여의도 금융 허브’ 구상 실현을 위한 첫걸음이 시작된다. 시는 여의도 디지털금융지원센터 건립을 위한 설계안 국제 공모를 오는 5월 30일까지 실시한다고 3일 밝혔다. 디지털금융지원센터는 향후 시의 디지털금융 지원 기능을 총괄하는 ‘디지털 금융 허브’ 역할을 맡게 된다.

서울핀테크랩, 서울국제금융센터, 서울국제금융오피스 등 여의도의 기존 시 지원시설과 여의도 금융 중심지, 도심권 전통 금융, 강남권 벤처 자본 등을 디지털 관점에서 연계시켜 주는 허브가 되는 것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공모 대상지는 여의도 공원 인근 영등포구 여의공원로 119 일대이며, 대지면적 529㎡에 294억원을 들여 연면적 4463㎡ 규모 건물을 지을 계획이다. 공모 참가 희망업체는 시 설계공모 홈페이지를 통해 참가 등록을 하면 된다.

시는 참가 등록업체를 대상으로 오는 6일 현장설명회를 갖고 5월 말일까지 설계안을 접수한다. 이어 두 차례의 심사를 거쳐 6월 23일 최종 당선작을 발표할 예정이다.

시는 이 건물을 2027년 3월 개관한다는 목표다. 국내외 건축사 모두 공모에 참여할 수 있고, 총 3인까지 공동으로 응모할 수 있다. 외국 건축사 자격만 있는 경우는 국내 건축사와 공동으로 참여해야 한다.

심사위원은 총 6명으로 권현철 에이그룹 부사장, 김현정 그라운드 대표, 맹필수 홍익대학교 교수, 이은경 이엠에이 대표, 이진오 더사이 대표가 참여한다. 예비 심사위원은 한태희 클라우드나인 대표다. 시는 심사 수준 및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이번 공모부터 개선된 설계공모 제도를 적용한다.

기존에는 설계공모 공고 후 심사위원회 사전간담회를 1회 운영했으나, 앞으로는 공고 전과 후 각각 1회씩 총 2회로 늘린다.

공고 전에는 심사위원들이 현장 조사 후 간담회를 통해 명확한 심사평가 기준을 마련했고, 공고 후에도 간담회에 참석해 사업의 목적과 심사 방향을 토론한 뒤 심사에 임할 계획이다. 심사는 2단계에 걸쳐 진행되는데, 기존에는 2단계 심사 결과만 일반에 공개했으나 앞으로는 1단계 심사 결과도 공개한다. 시는 앞서 2019년부터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종이 없는 ‘디지털 공모, 심사’로 전환했으며, 심사 방식도 일반에 공개하고 있다.

홍선기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이번 설계공모를 통해 여의도에 국제금융도시 성장 기반 마련을 위한 시설 건립이 본격화됐다”며 “재능있고 창의적인 건축가들이 많이 참여해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디지털금융지원센터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수한 기자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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