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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초구, 커피찌꺼기로 연필·벤치 만든다…“커피박 재자원화 사업”
7일부터 참여업체 50곳 신청접수
2021년부터 페트병 재활용사업 중
서울 서초구가 커피 전문점들과 ‘커피박(커피찌꺼기) 재자원화 사업’에 나선다. 사진은 사업 포스터. [서초구 제공]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서울 서초구(구청장 전성수)가 커피 전문점들과 ‘커피박(커피찌꺼기) 재자원화 사업’에 나선다.

구는 커피 전문점에서 버려지는 커피박을 모아 재활용 과정을 거쳐 화분, 연필 등 생활용품을 만들거나 건축 마감재, 공원 벤치, 데크 등 공공시설물에 사용할 계획이다.

구는 7일까지 참여업체 50곳을 모집한 후 다음달부터 ‘커피박 재자원화 사업’을 시범 운영한다.

신청 대상은 방배·양재천 카페거리, 예술의전당 인근 서리풀 악기거리, 반포동 서래마을, 강남·양재역 인근 커피전문점이다.

참여업체에서 배출한 커피박은 전문 수거업체에서 일괄 수거 후 업사이클링 기업에 보내져 다양한 용도의 상품으로 재탄생된다.

향후 구는 구청 전 부서의 물품과 관급공사 자재를 커피박 업사이클링 제품으로 우선 구매토록 할 예정이다.

또한 시범사업 모니터링 및 성과 분석을 통해 내년부터 전 지역으로 사업을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구는 2021년부터 블랙야크와 연계해 ‘투명페트병 재활용 사업’을 하고 있다.

‘서초구 스마트 수거함’ 등을 통해 수집된 투명페트병들이 회수되면 이를 재생섬유로 만들어 아웃도어 의류 등으로 생산한다.

현재까지 약 4.5t의 투명페트병이 친환경 자원으로 재활용됐다.

구에 따르면, 아메리카노 한 잔을 만들 때 사용되는 원두의 99.8%는 커피박이 돼 버려진다. 전국적으로 연간 15만t에 달하는 커피박이 버려지며 생활폐기물로 분류돼 매립 또는 소각 처리된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앞으로도 커피박 재자원화 사업 등 다양한 재활용 자원들을 발굴해 ‘지속가능한 자원순환 도시 서초’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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