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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디스플레이’ 선전에 OLED 모니터 판매량 2.5배↑...프리미엄 시장 대세
게이밍 모니터 수요 증가에 OLED 모니터 급성장
LG디스플레이 OLED 패널이 탑재된 커세어의 벤더블 게이밍 모니터 ‘제논 플렉스 45인치 올레드’ [LG디스플레이 제공]

[헤럴드경제=김민지 기자] 삼성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등 국내 디스플레이 기업들의 주도로 올해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모니터 패널 출하량이 전년 대비 2.5배 증가할 것이란 분석이 제기됐다. 2년 연속 세 자리 수의 증가율로 K-디스플레이 중심의 게이밍 모니터 시장의 성장이 주요인으로 분석된다.

시장조사업체 DSCC는 올해 OLED, 미니LED 등이 포함된 프리미엄 모니터용 패널 출하량이 전년 대비 72% 증가한 380만대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특히 OLED 모니터 패널의 성장세가 두드러질 전망이다. OLED 모니터 패널은 전년 대비 2.5배(158%) 증가한 70만대가 출하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에 전년 대비 249%, 약 3.5배 증가한 데 이어 2년 연속 세 자리 수 증가율이 예상된다. OLED 모니터의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12%에서 올해 18%로 늘어날 전망이다.

DSCC는 LG디스플레이의 27·45·48인치 WOLED와 삼성디스플레이의 34·49인치 QD(퀀텀닷)-OLED의 지속적인 판매 증가가 OLED 모니터의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LG전자 게이밍 모니터 울트라 기어 [LG전자 제공]

업계는 OLED 모니터 시장 확대 배경으로 게이밍 모니터 제품의 성장을 꼽았다. 현재 OLED가 탑재된 모니터는 게이밍 모니터가 대부분이다. 게이밍에서 몰입감, 현장감을 높이는 역할을 하는 디스플레이는 게이머들이 돈을 아끼지 않는 제품 중 하나다.

특히, LG디스플레이는 게이밍에 특화된 27인치 및 45인치 울트라와이드 OLED 패널 공급을 올해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지난달 국내 출시된 커세어의 벤더블 OLED 게이밍 모니터 ‘제논 플렉스 45인치 올레드’가 대표적이다.

현존 패널 중 가장 빠른 응답속도(0.03ms)와 고주사율(최대 240Hz)로 빠른 화면 전환에서도 더욱 선명하고 부드러운 움직임을 보여준다. 특수 편광판을 적용해 어두운 장면에서 주변 사물이 화면에 비치는 ‘상 비침’ 현상을 최소화했다. 완벽한 블랙 표현으로 원작이 의도한 컬러를 정확하게 전달하는 것도 특징이다. 눈에 유해한 블루라이트 방출량은 LCD 대비 절반 수준이다. 화면 깜빡임(Flicker) 현상도 나타나지 않아 장시간 게이밍에도 눈의 피로가 적다.

여기에 LG디스플레이 특화 기술인 ‘벤더블(Bendable)’ 기능을 적용하면 최대 곡률 800R(반지름 800mm인 원의 휜 정도)까지 화면을 구부렸다 펼 수 있어 각 게임 장르에 최적화된 곡률을 설정할 수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커세어 뿐 아니라 LG전자, 에이수스(ASUS) 등 글로벌 IT기기 제조사 및 게이밍기어 브랜드에 게이밍용 OLED 패널을 공급하고 있다. 향후 고객사를 확대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삼성디스플레이 QD-OLED 패널이 탑재된 삼성전자 게이밍 모니터 ‘오디세이 OLED G8’ [삼성전자 제공]

삼성디스플레이 역시 삼성전자, 델 등 주요 제조사에 QD-OLED 패널을 공급하고 있다. 삼성전자 프리미엄 게이밍 모니터 ‘오디세이 OLED G8’은 21:9 와이드 34형 1800R 곡률의 커브드 OLED 패널을 탑재하고 울트라 와이드 QHD(3,440x1,440) 해상도를 지원한다. 특히, 최대 175Hz의 고주사율과 실시간에 가까운 0.1ms(GTG)의 반응 속도를 구현하는 것이 특징이다. 지난해 국내 출시된 델의 ‘에일리언웨어 34 커브드 QD-OLED 게이밍 모니터’에도 삼성디스플레이의 QD-OLED 패널이 탑재됐다.

한편, 지난해 프리미엄 모니터용 패널 점유율은 LG디스플레이가 35%로 1위를 차지했다. 이후 AUO 33%, 이노룩스 10%, CSOT 7%, 삼성디스플레이 5%가 뒤를 이었다. LG디스플레이는 OLED와 미니LED를 모두 공급하는 유일한 패널 업체다.

다만, 올해는 대만 디스플레이 업체 AUO에 1위 자리를 내줄 것으로 보인다. DSCC는 올해 프리미엄 모니터용 패널 점유율이 AUO 38%, LG디스플레이 17%, 이노룩스 13%, 삼성디스플레이 10% 순으로 예상했다.

jakme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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