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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은 사막’서 만나는 조선...펄어비스, 신규 대륙 업데이트
한국 신화·민담·설화 바탕 구성
펄어비스 검은 게임에 새롭게 추가된 대륙 ‘아침의 나라’의 모습 [펄어비스 제공]

펄어비스가 자사 대표 게임 ‘검은 사막’에 신작 게임 하나에 필적하는 대규모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펄어비스는 지난 29일 검은사막에 조선 배경의 신규 대륙 ‘아침의 나라’를 업데이트했다고 31일 밝혔다.

펄어비스의 검은사막은 전 세계 시장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한국 게임 중 하나다. 이번에 업데이트된 신규 대륙 아침의 나라는 기존 중세 판타지 배경이 아닌 실존 국가, ‘조선’을 모티브로 한 가상의 국가다. 한국의 신화나 민담, 설화 등을 바탕으로 구성된 ‘우리의 이야기’가 다양하게 추가됐다. 도깨비나 구미호, 손각시, 흥부놀부, 별주부전, 바보 온달 등 한국적 존재들과 전래동화 이야기 등 모험 요소도 다양하다.

유저들은 남포의 개항과 함께 아침의 나라로 입항할 수 있다. 배를 타고 직접 이동하거나 ‘어비스 원 : 마그누스’를 통해서도 도달할 수 있다. 마그누스 의뢰를 완료해 ‘심연의 혈관’을 모두 열어 놓은 유저는 물론 신규 유저도 누구나 쉽게 아침의 나라 입장이 가능하다.

이번 업데이트는 신작과 맞먹는 게임 콘텐츠 규모다. 아침의 나라는 방대한 콘텐츠 외에도 15개 메인 챕터 및 8개 ‘설화 일지’를 모두 완료하려면 일반적인 신작 게임 플레이 시간(10시간) 이상이 소요된다는 게 펄어비스의 설명이다.

특히 설화 일지는 장편 소설책 한 권 분량의 텍스트를 기반으로 제작했다. 어릴적 잠결에 듣던 우리나라 전래동화들이 게임으로 튀어나와 눈과 귀를 즐겁게 한다. 우리나라 고유의 이야기를 좋아하는 이용자라면 한동안 아침의 나라를 재미있게 즐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침의 나라에 새롭게 추가된 300여명의 NPC(Non Player Character)에도 공을 들였다. 자연스러운 동작에 신경을 써서 당시의 생활상을 묘사했다. 게임을 하면서 저잣거리에서 곰방대를 피우는 노인들, 갈대를 엮고 있는 일꾼들, 술에 취해 비틀거리는 사람들, 소금을 받는 오줌싸개 아이들, 제기를 차거나 투호 놀이를 하는 아이들 등을 만나볼 수 있다.

아울러 우리의 색감이 담긴 자연 지형들을 활용해 전체적인 지형 작업을 진행했다. 담양 대나무 숲의 울창하고 솟아오른 푸르고 청아한 색을 담은 십리대숲, 높이 고개를 들어 태백의 자태를 발산하고 그 안에서 형형색색의 계절의 색을 품고 있는 범바위골, 새하얀 한지 속 먹 한 방울처럼 규칙적이고 정형화된 틀 안에서 절제된 미를 보여줄 수 있는 벅계섬 등을 담았다. 게임 몰입도를 높이기 위해 아침의 나라 OS도 흥겹고 역동적인 국악을 삽입했다.

김재희 펄어비스 검은사막 총괄 PD는 “새로운 시도는 항상 설레면서 두렵지만, 익숙했던 중세 유럽 판타지 배경에서 조선을 콘셉트로 한 새로운 배경과 콘텐츠 제작에 도전했다”며 “새로운 모험을 위한 또 한 번의 시도인 아침의 나라에서 모험가 여러분들이 자신만의 모험을 즐기실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혜림 기자

r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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