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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결혼지옥’ 7살 의붓딸 성추행 논란 父 결국…경찰 '정식 수사' 전환
MBC 결혼지옥 포스터

[헤럴드경제=채상우 기자] MBC 예능 프로그램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이하 결혼지옥)에서 불거진 의붓딸 성추행 의혹에 대해 경찰이 정식 수사에 착수했다.

30일 경찰 등에 따르면 전북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대는 성추행 신고가 접수된 의붓아버지를 최근 불구속 입건했다. 지난해 12월 프로그램이 방영된 이후 수천건의 민원이 접수되자 경찰은 지난 석달 가량 입건 전 조사(내사)를 이어왔다. 혐의 여부는 수사를 통해 확인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19일 결혼지옥에선 전북에 사는 한 재혼 가정 남성이 일곱 살 의붓딸과 놀아주면서 '가짜 주사 놀이'라며 딸 엉덩이를 손으로 찌르고 딸이 거부하는데도 꽉 끌어안은 채 놔주지 않는 장면이 방영돼 논란이 일었다. 아내가 이를 말렸지만, 의붓아버지는 "딸에 대한 애정 표현"이라며 멈추지 않았다.

논란이 커지자 MBC는 지난해 12월 21일 "부부 문제점 분석에만 집중한 나머지 시청자가 우려할 수 있는 장면이 방영되는 것을 세심히 살피지 못했다"고 사과했다.

오은영 정신건강의학과 박사도 같은 달 23일 성명을 통해 "교육적 지적과 설명을 많이 했음에도 5시간이 넘는 녹화 분량을 80분에 맞춰 편집하는 과정에서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되지 않았다"며 "지금 가장 걱정이 되는 건 아이다. 아이가 잘 성장할 수 있도록 제가 도움될 수 있는 부분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했다.

12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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