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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건축 본궤도 은마아파트, 1만평 초고급 커뮤니티 만든다
조합설립동의서 설계 개요 보니
면적만 3만여㎡ 축구장 5개 크기
수영장·테니스장·조찬뷔페 등 구상
복리시설·아파트 특화 설문 진행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단지 임세준 기자

서울 강남의 대표적인 재건축단지인 은마아파트가 약 3만2000㎡(약 1만평)에 달하는 초고급 커뮤니티시설 설계 등 재건축 밑그림을 그리고 있는 것으로 30일 확인됐다. 초고급 커뮤니티시설 등을 갖춰 강남의 대표적인 랜드마크 단지로 거듭나겠다는 구상이다.

정비업계에 따르면 은마아파트재건축추진위원회는 지난 29일부터 소유주들에게 조합설립동의서와 희망 분양 평형 등을 묻는 설문지를 발송한다. 조합 설립을 위해서는 토지 등 전체 소유주에게 75% 이상 동의, 동마다 50% 이상 동의를 받아야 한다.

해당 동의서 내에는 도시및주거환경정비법 시행령에 규정된 대로 건축물 설계 개요, 정비사업에 드는 비용, 정비사업비 분담 기준 등에 대한 내용이 담겼다.

이 중 건축물 설계 개요를 보면 지하 3층~지상 35층 규모로 지어지며 단지 지하에는 커뮤니티센터가 마련된다. 수영장·피트니스센터·스파·키즈카페·다함께돌봄센터 등이 계획된 커뮤니티센터의 총면적은 3만2063.24㎡(약 9699평)로 계획돼 있다. 이는 설계상 지하 1층(데크층), 지하 2·3층 실내수영장·테니스장 면적까지 모두 합친 규모다. 축구장 1개 크기가 7140㎡(2200평) 수준임을 고려하면, 축구장 5개에 달하는 면적이다. 추진위 관계자는 “어느 강남 재건축단지보다도 뛰어난 수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주민공동시설의 총면적 4만2513.16㎡에 달하며 경로당, 어린이집놀이터, 어린이집, 작은도서관, 개방형 공동시설 등이 계획돼 있다. 다만 각 복리시설 면적계획은 사업시행계획 인가 과정에서 변동될 수 있다.

추진위는 조합설립동의서와 더불어 희망 분양 평형 등을 묻는 설문지도 배포한다. 아파트 주민 복리시설과 관련해서는 ▷실내골프연습장 ▷스카이라운지 ▷사우나·찜질방 ▷조찬뷔페 ▷게스트하우스 ▷재택근무실(공동사무공간) ▷음식물쓰레기 이송시설 ▷공부방(독서실) ▷세대 창고 ▷수영장 중 희망하는 시설 5가지를 묻는다.

아파트 특화방안과 관련해서는 ▷고급 아파트 외관(커튼월 및 야간조명, 조경특화 등) ▷단위세대 평면 특화 ▷넓은 거실 면적 확보 ▷층간소음 및 외부소음 차단 ▷미세먼지 등 공기질 향상 ▷친환경 및 에너지 절감 분야 등 항목 중 희망하는 3가지를 설문한다.

한편 1979년 준공된 은마아파트는 28개동, 4424가구에 달하는 대단지다. 일반분양가는 역대 최고 수준인 3.3㎡당 7100만원으로 결정됐다. 은마아파트는 재건축을 추진한 지 19년 만인 지난해에 서울시 심의 문턱을 넘었는데 당시 용적률 299%에 최고 35층, 5778가구로 정비계획안이 통과됐다. 최고 층수를 49층으로 높이는 설계 변경안은 조합 설립 이후 주민 의견을 수렴해 추진 여부가 결정된다. 추진위 관계자는 “(층수 변경에 따른) 정비계획 변경 시 사업기간이 늘어나기에 조합 설립 인가 이후 의견을 물어볼 것”이라고 말했다. 고은결 기자

k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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