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가 덴마크 프리미엄 맥아 100%의 더블숙성라거 맥주 신제품 ‘켈리(Kelly)’를 출시한다. 30일 오전 서울 성북구 삼청각에서 열린 출시 행사에서 모델들이 신제품 라거의 반전 ‘켈리(Kelly)’를 선보이고 있다. 켈리는 덴마크 유틀란트반도의 해풍을 맞고 자란 프리미엄 맥아를 사용해 만들어졌다. [하이트진로 제공]

[헤럴드경제=이정아 기자] 맥주의 본질에 집중한 새로운 맥주 브랜드가 출시된다. 하이트진로는 기존 라거 맥주와는 완전히 차별화된 원료와 특수 공법을 적용한 ‘반전라거-켈리(Kelly)’를 4월 4일 출시한다고 30일 밝혔다.

켈리는 단종될 것으로 알려진 ‘맥스(Max)’와 같은 올 몰트 맥주다. 올 몰트 맥주는 쌀 등 부가물이 없이 발효 보리(맥아)만 100% 사용해 만든 맥주다.

켈리는 덴마크에서 북대서양의 해풍을 맞으며 자란 프리미엄 맥아만을 100% 사용하고, 두 번의 숙성 과정을 거친 것이 특징이다. 켈리는 ‘킵 내추럴리(Keep Naturally)’의 줄임말로, 인위적인 것을 최소화하고 자연주의적인 원료·공법·맛을 추구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신제품 켈리는 라거 맥주의 공존하기 힘든 두 가지 맛인 부드러움과 강렬한 맛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맥주다. 하이트진로는 상반된 두 가지 속성의 조화를 위해 지난 3년간 지구상에서 가장 부드러운 맥아를 찾았다. 이와 함께 완벽한 균형의 주질을 만들어내는 공법을 연구·개발했다.

‘반전라거-켈리(Kelly)’ [하이트진로 제공]

하이트진로는 덴마크에서 나온 맥아에서 해답을 찾았다. 이 맥아는 1년 내내 북대서양 유틀란트반도의 해풍을 맞아 부드러운 특성을 지닌 보리다. 여기에 일반 맥아에 비해 24시간 더 발아시키는 ‘슬로우 발아’를 통해 켈리만의 더욱 부드러운 맛이 구현됐다. 이와 함께 7도에서 1차 숙성한 뒤, 영하 1.5도에서 한 번 더 숙성시켜 강렬한 탄산감을 더한 ‘더블 숙성 공법’이 적용됐다.

켈리 패키지 역시 기존 제품과 차별화됐다. 하이트진로는 국내 레귤러 맥주 최초로 ‘앰버(Amber)’ 컬러병을 개발해 적용했다.

켈리는 4월 4일 첫 출고 이후, 전국 대형마트·편의점과 음식점·유흥업소 등에서 동시 판매될 예정이다. 출고 가격은 기존 맥주와 동일하다. 알코올 도수는 4.5%다.

오성택 하이트진로 마케팅실 상무는 “이번 신제품은 원료·공법·패키지까지 기존 라거에 대한 모든 편견을 파괴하는 ‘라거의 반전’이라는 콘셉트로 탄생했다”며 “소비자와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공격적인 마케팅을 전개해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