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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감시황] 2차전지株 질주에 코스닥 1.25% 상승…환율 다시 1300원대
29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원/달러 환율, 코스닥 지수가 표시돼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거래일보다 8.98포인트 상승한 2443.92로, 코스닥 지수는 10.43포인트(1.25%) 오른 843.94로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3.9원 오른 1302.7원으로 마쳤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서경원 기자] 코스피가 29일 소폭 상승해 2440대에서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2차전지주 강세에 1% 넘게 상승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8.98포인트(0.37%) 오른 2443.92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2.31포인트(0.09%) 내린 2432.63에 개장해 2430선을 전후로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다 장 막판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이 3294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밀어 올렸다. 외국인도 101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홀로 3349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의 추가 상승을 막았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9원 오른 1302.7원에 장을 마치며 다시 1300원대로 올라섰다.

전날 미국 뉴욕증시에서는 은행권 우려가 완화한 가운데 기술주들이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하락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0.12%),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0.16%)가 상승하고 나스닥지수(-0.45%) 등이 모두 내렸다.

국내 증시에서는 대표주인 반도체주가 약세를 보이며 지수의 추가 상승이 제한됐다.

시가총액 상위권에서 삼성전자가 0.32%, SK하이닉스가 1.70% 하락했다.

외국인이 SK하이닉스를 558억원, 삼성전자를 387억원 순매도했다.

미국증시 장 마감 이후 마이크론테크놀로지가 예상치를 밑도는 실적을 발표하면서 점진적으로 메모리 반도체 업황이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지만 반도체주 투자심리를 긍정적으로 돌리지 못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유럽을 중심으로 은행권 위기 우려가 후퇴한 점은 긍정적이지만 코스피를 상승으로 이끌기에는 역부족했다"며 "수급 측면에서 외국인들이 반도체를 중심으로 순매도하며 지수의 하방 압력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0.43포인트(1.25%) 오른 843.94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이 700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반면 개인은 384억원, 기관은 264억원 각각 매도 우위를 보였다.

코스닥 시총 상위권에서는 2차전지주의 질주가 이어졌다.

이날 하루 동안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8조7396억원, 14조4398억원이었다.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300원 선 위로 다시 올라섰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3.9원 오른 1302.7원에 장을 마쳤다.

은행발 금융안정 우려가 누그러진 가운데 그동안 대기 중이던 달러화 결제 수요가 나오면서 수급상 원/달러 환율 상승을 이끌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긴축을 조기 종료할 것이란 기대가 후퇴하면서 미 국채 금리가 반등한 것도 원화에 약세 재료다.

시장 참가자들은 원/달러 환율 방향성을 결정지을 뚜렷한 요인이 부재한 가운데 변동성 장세가 지속할 것으로 보고 있다.

오후 3시 30분 현재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98.72원이다. 전 거래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991.94원)에서 6.78원 올랐다.

gi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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