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대신증권 이사회 의장에 양홍석 부회장 선임
[대신증권]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대신파이낸셜그룹이 본격적으로 3세 경영에 박차를 가한다. 이어룡 대신파이낸셜그룹 회장의 아들인 양홍석 그룹 부회장이 대신증권 이사회 의장을 맡게 되면서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양 부회장은 지난 24일 개최한 대신증권 정기 주주총회에서 양 부회장을 신임 의장으로 선임했다. 20년 가까이 대신증권 의장을 지낸 이어룡 회장은 사내이사 임기가 이달 말로 마무리됨에 따라 이사회 의장직에서 내려왔다.

대신증권 이사회 의장직은 대신파이낸셜그룹의 모태인 만큼 꾸준히 오너 일가에서 맡아왔다. 앞서 대신증권 이사회 의장 자리는 양 부회장 부친인 고(故) 양회문 전 회장이 2004년까지 역임했고, 이해 작고함에 따라 2005년부터 약 20년간 양 전 회장 배우자인 이어룡 회장이 맡아왔다. 양회문 전 회장은 양재봉 창업주의 아들이다.

증권업계에선 양 부회장이 대신파이낸셜그룹 경영에서 홀로서기에 나서면 이사회 의장직을 물려받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돼 왔다.

1981년생인 양 부회장은 지난 2006년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후 곧장 대신증권에 입사해 기업금융·법인영업·리테일·자산운용 등 다양한 업무 영역을 거치면서 경영과 사업에 대한 감각을 익혔다. 그는 2014년 사장에 올라 전 사업 부문을 총괄했으며 2022년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대신그룹의 지주사 역할을 하는 대신증권에 적을 두고 그룹 부회장직도 맡고 있다.

양 부회장은 올 해 3월 기준 지분 10.19%를 보유한 대신증권 최대주주다.

이 회장이 물러나며 공석이 된 이사회 사내이사는 송혁 대신증권 리테일총괄 부사장이 채웠다. 대신증권 이사회는 개편 이후 양 부회장과 오익근 대표, 송혁 부사장 등 3명의 사내이사와 5명의 사외이사로 구성된다.

이어룡 대신파이낸셜그룹 회장. [대신증권]

이 회장은 사내이사와 이사회 의장에서는 물러나지만 그룹 회장직을 유지할 예정이다. 가정주부였던 이 회장은 남편이 떠난 자리를 맡아 대신증권을 성공적으로 경영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증권업계 유일한 여성 오너경영자로 회사 창립 60주년을 맞아 그룹명도 '대신파이낸셜그룹'으로 변경했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이 회장은 그동안 애정을 갖고 추진해온 사회공헌 활동을 비롯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에 전념할 것”이라고 말했다.

realbighead@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