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덕(오른쪽 네번째) 한국서부발전 사장이 2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프랑스국영전력회사(EDF)의 신재생발전 자회사인 EDF-R과 ‘중동 및 북아프리카 지역 신재생 및 수소 사업개발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서부발전 제공]

한국서부발전(사장 박형덕)이 프랑스 국영전력사와 손잡고 중동·아프리카 지역 신재생에너지, 그린수소 사업 공동개발에 나선다.

29일 서부발전에 따르면 박형덕 사장이 2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프랑스국영전력회사(EDF)의 신재생발전 자회사인 EDF-R과 ‘중동 및 북아프리카 지역 신재생 및 수소 사업개발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두 기관은 MOU를 통해 태양광, 풍력 자원이 풍부한 중동 및 북아프리카 지역에서 재생에너지와 그린수소 사업을 공동으로 개발키로 했다.

이는 서부발전과 EDF-R이 오만 마나 500MW 태양광 입찰사업을 준비하면서 맺은 신뢰 관계의 결과다. 서부발전은 이번 MOU를 바탕으로 중동 및 북아프리카 지역에서 굵직한 재생에너지·그린수소 사업 수주를 늘려나갈 계획이다.

서부발전은 탄소중립, 수소경제 활성화 정책에 부응하기 위해 재생에너지 및 수소 관련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오는 2035년까지 국내에서 재생에너지 설비용량을 10.7GW 확충해 발전 비율을 23%까지 높이고 2030년부터 해마다 수소 20만톤, 암모니아 100만톤을 연료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서부발전은 가스복합발전에 수소를 혼소하는 실증사업을 추진 중이며 전력그룹사, 국내기업들과 공동으로 석탄발전에 암모니아를 혼소하는 실증 연구도 진행하고 있다.

박형덕 서부발전 사장은 “오만 마나 500MW 태양광 사업 추진과정에서 상호 간 장기적으로 시너지를 낼 수 있음을 확인했다”며 “UAE 역사상 두 번째로 추진되는 기가와트(GW)급 재생에너지 입찰사업도 합심해 성공시키자”고 말했다. 배문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