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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역보험公, 英 해상풍력 프로젝트에 2140억 금융지원
英수출금융청과 세아제강 사업 지원
유럽내 신재생에너지 수주 기반 마련
이인호(왼쪽) 한국무역보험공사 사장이 28일 서울 종로구 무역보험공사 집무실에서 팀 레이드 영국 수출금융청(UKEF) CEO와 기념 촬영하고 있다. [한국무역보험공사 제공]

한국무역보험공사(사장 이인호)는 영국 수출금융청(UKEF)과 세아제강지주의 영국 해상풍력 구조물(모노파일) 공장 건설 프로젝트에 1억3500만파운드(한화 2140억원가량)의 금융을 지원키로 했다.

29일 무역보험공사에 따르면 이인호 사장은 전날 서울 종로구 무역보험공사 본사에서 팀 리드 영국 수출금융청 사장과 만나 이같은 원전·신재생에너지 산업에 대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 사업은 세아제강지주가 영국 소재 자회사를 통해 영국 북동부 티스웍스 산업단지 내 36만여㎡ 규모의 부지에 연간 약 208개 대형 모노파일 생산 능력을 갖춘 공장을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모노파일이란 풍력발전기를 해저에 고정하는 지지대 역할을 하는 해상풍력터빈 하부구조물이다.

양국의 대표 수출신용기관이 공동 참여한 이번 금융 지원은 세계 최대 해상풍력 시장인 영국에서 우리 기업의 수주 저변을 넓히고, 두 기관의 협력을 다진 의미 있는 사례라고 무역보험공사는 설명했다.

무역보험공사는 친환경·신재생에너지 산업에 대한 지원 기조를 확립하고 우리 기업의 글로벌 에너지 산업 수주 경쟁력 제고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역량 강화를 위해 전사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이를 위해 최근 5년간 친환경·신재생에너지 산업에 약 14조3000억원 규모의 금융을 지원했고, 올해엔 탄소배출권 투자보험 등 탄소중립을 실천하기 위한 정책과 협력 체계 마련에 힘쓸 계획이다.

이인호 무역보험공사 사장은 “영국은 신재생에너지와 원전·방산에 대한 관심이 높은 나라로 이번 금융 지원이 양국의 협력 관계를 공고히 하는 중요한 이정표”라며 “앞으로도 영국과 상호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분야에서 더욱 긴밀히 협력해 우수한 우리 기업들에 더 많은 수출과 수주 기회가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배문숙 기자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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