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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테라·루나 폭락’ 권도형 “도피 중 세계 곳곳서 VIP 대접 받았다”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 [헤럴드경제DB]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몬테네그로에 구금돼 있는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가 도피 도중 세계 곳곳에서 VIP 대접을 받았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28일(현지시간) 필립 아지치 몬테네그로 내무장관은 포드고리차의 내무부 청사에서 블룸버그와 한 인터뷰에서 “권도형과 그의 일행은 유난히 놀란 것처럼 행동하더라”며 “그들은 세계 다른 곳에서 ‘VIP 대접에 익숙했다’고 우리 관리들에게 말했다”고 밝혔다.

아지치 장관은 권 대표 일행이 몬테네그로에 들어온 기록이 존재하지 않는 것에 비춰 불법 입국했다고 지적하며, 그들이 몬테네그로 입국 전에 명시되지 않은 이웃 나라에서 일정 시간을 머물렀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권 대표와 측근인 한모 씨가 지난 23일 몬테네그로에서 체포되기 전에 이미 몬테네그로 내무부가 권 대표 일행이 몬테네그로에 있을 수 있다는 정보를 갖고 있었다면서 “조사를 통해 위조된 벨기에 여권, 다른 이름으로 돼 있는 한국 여권 등을 찾아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노트북 3대와 휴대전화 5대도 압수했다는 사실도 공개했다.

아지치 장관은 노트북과 휴대전화에 어떤 내용이 들어있는지 구체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으나 “매우 흥미로운 의미있는 분량의 정보를 발견했다”고 말했다.

현재 권도형은 몬테네그로 수도 포드고리차 북서쪽에 위치한 스푸즈 구치소에 구금돼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교정 당국자 라데 보이보디치는 권도형이 일반 의료 격리 공간에 수용돼 있으며, 다음 달 3일 코로나19에 감염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될 때까지 이곳에 머물면서 그의 변호사, 의사만 접견할 수 있다.

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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