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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 쓰는 삼성폰, 서랍에 넣어뒀는데” 4년만에 46만원 용돈벌이
삼성전자가 2019년 출시한 ‘갤럭시 노트10 플러스’. [유튜브 ‘Hayls World’ 캡처]

[헤럴드경제=김현일 기자] “4년 전에 산 삼성 최고폰 안 버리길 잘 했네”

지난 2019년 삼성전자가 출시한 스마트폰 ‘갤럭시 노트10 플러스’가 최근 국내 중고폰 시장에 쏟아져 나오고 있다. ‘갤럭시 노트10 플러스’를 중고로 내다팔아 용돈을 벌었다며 인증하는 게시글도 온라인 커뮤니티에 연일 등장하고 있다.

SK네트웍스의 중고폰 사업 자회사 민팃은 갤럭시 노트10 플러스(512GB)의 중고폰 시세에 15만원을 추가 보상하고 있다. [민팃 홈페이지]

SK네트웍스의 중고폰 사업 자회사 민팃에 따르면 현재 갤럭시 노트10 플러스(512GB)의 중고폰 시세는 31만원이다. 흠집이나 손상이 없는 A급 기준 가격이다.

민팃은 여기에 추가로 15만원을 더 얹어 보상해주고 있다. 가령 갤럭시 노트10 플러스(512GB)를 민팃의 중고폰 무인 매입기로 팔 경우 최대 46만원까지 받을 수 있다. 그동안 안 쓰던 스마트폰을 버리지 않고 서랍 속에 고이 넣어뒀다면 4년 만에 용돈을 벌 수 있는 셈이다.

삼성전자가 2019년 출시한 ‘갤럭시 노트10 플러스’. [유튜브 ‘Hayls World’ 캡처]

민팃은 지난 2월 ‘갤럭시 S23’ 시리즈 출시에 맞춰 ‘15만원 추가 보상’을 실시하며 중고폰 매입에 나섰다. 갤럭시 노트10·20 시리즈를 비롯해 갤럭시 S20 울트라·S21 울트라·S22 울트라, 갤럭시 Z폴드 2·3가 대상이다.

이달 31일까지 갤럭시 S23을 구매한 뒤 14일 안에 해당 중고폰을 민팃으로 반납하면 시세보다 비싸게 팔 수 있다.

민팃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이달까지 총 28만대의 중고폰이 모였다. 작년 1분기 23만대보다 5만대 가량 늘어난 규모다. 그 중에서도 갤럭시 노트10를 비롯한 노트 시리즈가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가 2019년 출시한 ‘갤럭시 노트10’와 ‘갤럭시 노트10 플러스’. [유튜브 ‘ SuperSaf’ 캡처]

민팃 관계자는 “갤럭시 S23 출시 효과로 통신 3사와 대형마트 등 전국 5600여개의 민팃 ATM을 통한 중고폰 거래가 늘었다”며 “인공지능(AI) 기술로 중고폰 평가의 정확성을 높였고, 현장에서 바로 입금해 고객 편의성을 제고한 것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2019년 8월 첫 선을 보인 갤럭시 노트10 플러스는 성능과 디자인이 호평을 받으며 노트 시리즈의 인기를 견인한 제품으로 꼽힌다. 256GB 모델은 139만7000원, 512GB 모델은 149만6000원으로 출시됐다. 갤럭시 노트에서 플러스 모델이 나온 것은 이때가 처음이었다.

지난 2019년 8월 7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바클레이스 센터에서 열린 ‘삼성 갤럭시 언팩 2019’ 현장. [삼성전자 제공]

당시 갤럭시 노트10 시리즈는 국내 출시된 삼성전자 플래그십 스마트폰 중 역대 최단기간인 25일 만에 100만대 판매를 돌파하며 돌풍을 일으켰다. 지금도 갤럭시 노트10에 만족감을 표하며 3년 넘게 이용 중인 사람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그러나 최근 갤럭시 노트10 플러스의 메인보드 재고 소진으로 수리가 어렵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용자들도 불가피하게 신형 스마트폰으로 교체에 나섰다. 삼성전자서비스센터는 부품이 없어 수리가 불가능한 만큼 고객들에게 추가 보상금 지급을 안내하고 있다.

joz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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