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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母회사 LG화학의 첨단소재 기업가치, LG엔솔 곧 따라 잡는다? [투자360]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연합]

[헤럴드경제=권제인 기자] LG화학의 첨단소재 부문 영업이익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면서 LG에너지솔루션의 지분 가치와 비등해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LG화학은 2차전지 소재 전반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어 동박 등 추가적인 밸류체인 확대도 가능하다고 전망된다.

하이투자증권은 28일 LG화학 첨단소재 부문의 기업가치를 32조3000조원으로 평가했다. 자회사인 LG에너지솔루션의 지분 가치는 32조9000억원으로 거의 유사했다. 석유화학 부문(7조원) 등을 더해 LG화학의 총 기업가치는 77조원으로 평가됐다.

첨단소재 부문의 1분기 영업이익은 전 동기 대비 754% 상승한 1537억원에 달할 것으로 판단했다. 고객사 재고조정 정상화로 출하가 50% 가까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최근 메탈 가격이 급락했으나 영향은 2분기부터 가시화할 것으로 예측했다.

전유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첨단소재 부문 실적이 양극재 증설 효과로 인한 외형 성장으로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판단했다. 다만, 수익성은 메탈 가격 상승에 따른 판매 가격 인상 효과가 사라져 전년 대비 하향 안정화가 불가피하다고 봤다.

전유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오창공장은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출하가 이루어지고 테네시 공장도 가동됨에 따라 올해 동사 출하량은 60% 이상 증가한다”며 “2024년에는 구미공장 증설 효과가 순차적으로 출현하고, 2026년에는 미국 공장 신규 공장으로 매년 외형성장이 두드러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양극재뿐만 아니라 탄소나노튜브(CNT), 분리막 등 전지 소재 사업이 확장되고 있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전 연구원은 “올해 도레이 합작법인(JV) 헝가리 공장 상업 생산과 CNT 3공장 가동을 시작으로 분리막, CNT 비중이 점차 늘어난다”며 “ 중장기적으로는 동박 사업진출을 통한 포트폴리오 다변화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양극재 업체에서 이제는 원재료, 분리막, CNT 등 소재 전반의 포트폴리오를 갖춘 업체로 평가하는 것이 타당하다”며 “안정적인 재무구조와 LG에너지솔루션 일부 지분 활용 시나리오까지 감안할 경우 향후 동박 등 추가적인 밸류체인 확대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말했다.

ey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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