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고리 A. 로크(33) 인스타그램]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미국의 한 판사가 성인사이트 포르노 영상에 출연하고 계정까지 운영해 논란이 돼 직위 해제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25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일간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뉴욕시 판사 그레고리 A. 로크(33)는 폐쇄형 성인 소셜미디어(SNS)에서 포르노 스타로 활동했다가 발각돼 판사 직위가 해제 됐다.

로크는 2020년 11월 온리팬스 계정을 개설한 이후 100개 이상의 게시물을 업로드했다. 로크 계정을 구독하려면 매달 12달러(약 1만6000원)를 내야 한다. 그는 또 다른 성인 플랫폼인 저스트포팬스에서도 월 9.99달러(약 1만3000원)를 내면 볼 수 있는 성인 계정을 운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레고리 A. 로크(33) 인스타그램]

로크의 온리팬스 소개글에는 “낮에는 화이트칼라 전문가이지만 밤에는 전문적이지 않습니다. 항상 아마추어이자 날 것과 같은 상태이며 늘 지저분합니다”라고 적혀있다. 그는 지난 1월 저스트포팬스의 이미지와 비디오를 자주 올리던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서 자신의 직업이 판사라고 밝히기도 했다.

로크의 계정에는 실제로 하드코어 포르노, 난교 등과 관련한 수십 개의 사진과 영상이 업로드 된 것으로 전해졌다. 게시물 가운데는 “내가 근무 중 어떤 포르노 영상을 봤는지 맞혀보라” 등의 외설적 내용을 담은 글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레고리 A. 로크(33) 인스타그램]

뉴욕시 규정에 따르면 판사는 재판 외 모든 활동에서도 그 권한에 의심을 사지 않도록 행동해야 하며 법무 공무원의 품위를 손상시키지 않아야 한다.

로크의 그간 행적이 드러나자 뉴욕시의원 비키 팰러디노는 “우리 시 법원은 절대적인 믿음을 줘야한다. 로크를 법적 권한자의 위치에 고용하면 우리 기관의 전문성과 공정성에 대한 신뢰를 해친다”며 “로크의 ‘야간 활동’은 규정에 위배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