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철(사진) LG화학 부회장은 “배터리 및 배터리 소재, 지속가능 솔루션, 글로벌 신약 등 3대 신성장동력 중심으로 사업을 확대해 미래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기업가치를 증대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신 부회장은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개최된 정기주주총회 인사말을 통해 “3대 신성장동력 사업 분야에 2025년까지 10조원을 투자해 해당 사업 영역 매출을 2030년까지 30조원 수준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을 갖고 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LG화학은 지난해 매출액 51조9000억원을 기록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바 있다. 영업이익은 3조원을 기록하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원자재 가격 급등과 석유화학 수요 악화 등의 여파로 전년 대비 부진했다.

신 부회장은 “금리 상승과 글로벌 경기침체로 경영 환경 불확실성은 여전히 높고, 기후변화 위기 가속화로 탄소 배출에 대한 각국의 규제 강화 등 어려운 난관들이 산재해 있다”면서도 “보다 철저하게 미래를 준비하고 당면한 문제들을 지혜롭게 극복해 나간다면 성장을 위한 절호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 부회장은 올해 달성해야 할 구체적인 목표로 ▷3대 신성장동력 사업화 추진 속도 제고 및 시장 가치가 높은 사업 중심으로 사업 구조 재편 ▷지속가능성 추진 동력과 경쟁력 강화 ▷고객경험혁신 활동 지속과 고객 감동을 통한 위기 극복 등을 제시했다.

전지재료 분야와 관련 신 부회장은 “차별화 한 기술력과 미국·유럽 내 현지 생산 거점 확보를 바탕으로 고객 확대를 추진해 나가고자 한다”면서 “경쟁력 있는 메탈 확보 및 배터리 리사이클 사업 협력 등을 통해 전체적인 밸류 체인에 대한 사업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신약 부문은 아베오(Aveo)사 인수를 통해 글로벌 신약회사로 도약하기 위한 첫걸음을 내디뎠다”며 “인수합병(M&A)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덧붙였다. 양대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