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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보통합 실현, 그 답을 찾기 위한 포문을 열다
한국보육진흥원, 5대 학회와 함께 공동포럼 개최
나성웅 원장 “영유아 행복, 부모 신뢰 위해 의견 모아야”
한국보육진흥원 주최의 ‘유보통합 실현, 그 답을 찾다’ 포럼에서 나성웅 원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헤럴드경제=김영상 기자(정리)·글=양정원 웰니스 팀장] 한국보육진흥원(원장 나성웅)은 지난 27일 연세대 동문회관 그랜드볼룸에서 ‘유보통합 실현, 그 답을 찾다’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보육 관련 5대 주요 학회와 공동포럼을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유보통합이란 유치원의 유아교육과 어린이집의 보육을 하나의 교육으로 통합하려는 계획이다. 어린이집(보건복지부)과 유치원(교육부)으로 이원화돼 있는 정부 주무부처를 단일 기관으로 통합하는 것이 유보통합의 주된 목표라고 할 수 있다.

나성웅 원장은 개회사에서 “유보통합에 대한 논의는 지난 30여 년 간 계속 됐지만 성공하지 못한 국가의 난제”라며 “그 실패의 가장 큰 원인으로 보육계, 유아교육계가 처한 서로 다른 환경에 대한 이해 부족과 갈등 조율이 미흡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번 포럼에선 성공적인 유보통합 실현을 위한 공동의 아젠다를 공유했다. 보건복지부와 교육부가 후원하고, 한국보육진흥원과 보육관련 5대 주요학회(한국아동학회, 한국영유아보육학회, 한국 아동권리학회, 한국보육학회, 한국보육지원학회)가 공동 주최했다. 학계 뿐만 아니라 행정과 재정 전문가, 보육현장과 육아종합지원센터, 유관기관 관계자 등이 폭넓게 참여해 유보통합 실현을 위한 쟁점과 과제를 공유하고, 갈등과 격차 해소를 위한 해결방안을 모색했다.

한국보육진흥원 주최의 ‘유보통합 실현, 그 답을 찾다’ 포럼이 열리고 있다.

1부에선 유보통합이 지향해야 할 방향성을 살펴보는 황옥경 서울신학대 아동보육학과 교수의 기조강연(‘유보통합 시대가 여는 영유아의 가능성’)을 시작으로 유보통합의 주요 쟁점인 교사 자격체계 및 재정 투입 관련 이슈 등에 대해 주제발표와 토론이 이어졌다. 2부에선 나 원장을 비롯해 패널, 청중과 함께하는 토크콘서트(‘유보통합에 바란다’)가 진행됐다. 이날 포럼은 유튜브 채널 ‘교육부TV’와 ‘한국보육진흥원’에서 동시 생중계됐다.

한국보육진흥원은 이번 포럼을 시작으로 각 학회의 춘계, 추계 학술대회도 함께 할 예정이다. 무엇보다 현장과의 소통, 수요자인 부모들의 의견을 집중해서 들을 수 있는 장을 지속해서 마련하며, 나아가 유아교육과 보육이 함께 하는 협력의 장으로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나 원장은 “이번 포럼을 시작으로 상호 이해와 인정, 그리고 그간의 노력과 공을 존중하며 유보가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영유아의 행복, 부모의 신뢰’라는 공동의 목표를 향해 발전적인 의견을 모을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7toy@heraldcorp.com

ys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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