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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스코의 재난극복 스토리…‘함께 만든 기적, 꺼지지 않는 불꽃’ 출간
태풍 ‘힌남노’로 멈춰선 공장 135일 만에 복구
지난해 11월 경북 포스코 포항제철소 직원들이 2열연공장 복구작업을 하고 있는 모습. [포스코 제공]

[헤럴드경제=김지윤 기자] 태풍 ‘힌남노’로 큰 피해를 입은 포스코 경북 포항제철소의 재난 극복 기록을 담은 책이 나왔다.

포스코는 포스텍 융합문명연구원이 지난 135일 간의 사투를 담은 기록 ‘함께 만든 기적, 꺼지지 않는 불꽃’을 출간했다고 28일 밝혔다.

지난해 9월 6일, 포항 일대를 덮친 태풍 힌남노로 포항제철소 인근 냉천이 범람하며 여의도 면적의 3배에 달하는 공장 일대가 완전 침수된다.

아무리 짧아야 6개월은 필요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예측을 깨고 포스코는 135일 만인 1월 19일, 전 공장 완전 복구에 성공한다.

지역학과 사회학, 문학 등 다양한 분야의 필진 19인이 모여 피해 현장을 둘러보고 제철소 복구 작업에 참여한 이들을 인터뷰했다.

책에는 긴박했던 당시 상황이 담겼다. 변압기 폭발로 전기가 끊기고 통신까지 두절된 암흑천지의 침수 현장에서 전 직원이 밤 새워 복구작업에 나섰다.

포스코 임직원뿐만 아니라 협력사 직원까지 전국 각지에서 몰려와 진흙을 제거하는 수작업에 일손을 보탰다. 국내외 고객사, 공급사도 도움의 손길을 건넸다. 군부대, 시민 등 지역사회도 격려와 응원을 보냈다.

135일간 140만여 명, 하루 평균 1만 5000명이 공장 복구를 위해 나섰다.

포스코 관계자는 “재난극복 과정을 이야기로 풀어낸 이 책은 상호신뢰와 희망으로 굳게 뭉친 공동체가 위기를 도약의 발판으로 만들 수 있음을 증명한 뜨거운 기록”이라며 “제조업뿐만 아니라 다른 산업계의 모든 조직에게 훌륭한 위기대응 지침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jiy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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