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제공]

[헤럴드경제=이정아 기자] 쿠팡이 리테일 사업부를 윤혜영·이병희 대표 체제로 전환한다. 견고한 리더십을 구축해 쿠팡의 핵심 역량인 로켓배송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한 차원이다.

쿠팡은 홈리빙, 레저, 그로서리, 로켓프레시 등을 총괄하는 윤혜영 대표와 가전, 미디어, 뷰티, 생활용품 등을 총괄하는 이병희 대표를 리테일 사업부 최고경영진으로 발령했다고 28일 밝혔다. 쿠팡은 리테일 부문별 각자대표 체제 전환을 통해 전문성과 책임경영을 강화할 계획이다.

윤 대표와 이 대표는 로켓배송 초창기부터 현재까지 쿠팡의 고객중심 경영과 배송 혁신을 주도해온 유통 전문가다. 쿠팡의 리테일 사업부를 공동으로 이끌어온 윤 대표와 이 대표는 로켓배송이 처음 도입된 2014년 두 달 차이로 쿠팡에 입사했다. 이후 이들은 로켓배송이 수백만 종의 상품 셀렉션을 갖추고 고객에게 최저가 상품을 제안하며, 풍부한 재고 확보를 통해 당일배송, 새벽배송 등을 보장하는 데 큰 기여를 했다고 쿠팡 측은 설명했다.

쿠팡은 이번 리테일 부문 대표 체제 전환을 통해 자사의 핵심 서비스인 로켓배송을 한층 더 업그레이드한다. 리테일 부문별 리더십을 기반으로 ‘놀라운 서비스’, ‘저렴한 가격’, ‘폭넓은 셀렉션’이라는 핵심가치를 실현할 계획이다.

특히 쿠팡 리테일 사업부가 상품 셀렉션을 확대하는 과정에서 양질의 상품을 판매하는 소상공인이 추가 발굴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쿠팡이 직매입을 통해 상품 보관·배송, 고객 응대까지 모든 프로세스를 관리하며 상품과 소비자를 직접 연결해주기 때문에 소상공인은 상품 개발과 생산에만 집중할 수 있다. 실제로 쿠팡 전체 판매자 중 약 70%는 연 매출 30억원 미만의 소상공인이다.

윤 대표는 이화여대를 졸업한 뒤 월마트코리아, 홈플러스 등을 거쳤다. 윤 대표는 “모든 생각의 시작과 끝은 고객이 될 것이다. 변화와 혁신을 두려워하지 않고 날마다 이를 실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고려대를 졸업하고 애경그룹·CJ제일제당을 거쳐 쿠팡에 합류했다. 이 대표는 “쿠팡의 로켓배송을 사랑해주시는 고객에게 더 좋은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변화하고, 도전할 것”이라며 “지금보다 다양한 셀렉션과 전에 없던 서비스를 만나보실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했다.